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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컨설팅] 좋아하는 일은 변한다

좋아하는 일은 변한다
좋아하는 일보다... 현재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정답이다


내일 모레면 졸업인데...아직도 좋아하는 일을 찾나요?
많은 학생들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고민합니다.
1학년 때도 고민하고 2학년,3학년이 되어서도 똑 같은 고민을 반복하다가...
취업을 앞두고도 똑 같은 애기를 합니다.

취업컨설팅 때 만나는 학생 중 절반은 희망직무 때문에 고민하더군요.
업종과 직무를 상세하게 설명해 주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어떤 직무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어떤 직무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이건 잘못된 게 아니라 당연한 겁니다.

과거엔 직무 선택의 여지가 적었기에 오히려 고민을 덜 했지요.
기업에서는 일단 신입사원을 채용한 다음 연수과정을 마치고 배치 했습니다.
연수성적과 적성 및 성향을 바탕으로 본인 희망과 다른 배치가 많았지요.
지금처럼 해당직무로 세분화하여 채용하지 않았던 거지요. 

요즘 젊은이들은 좋아하는 일을 찾지못해 안달합니다.
왜 그렇게 '좋아하는 일'이 중요할까요.
그건 책에서나 성공한 구루(Guru)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권하기 때문이지요.
특히 20대가 접하는 책들이 오도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라." "좋아하는 일로 성공하라." 멋진 말이지요.

평생 또는 오랜 시간 동안 좋아하는 일을 통해서 성공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만일 20,30대가 이런 말을 한다면 10,20년 후에 그들을 찾아 보기 바랍니다.
아마도 다른 일을 좋아하고 있을 겁니다.
40대 이후가 이런 말을 한다면 그들의 경력을 자세히 살펴 보세요.
대부분 여러 경험을 거쳐서 현재 일을 찾았고 성공하게 된 경우입니다.  

성공한 20,30대 젊은이가 열정적으로 말합니다.
     "나는 좋아하는 일에 미쳐서 성공했다."  
     (10년이 지나지 않아 다른 일에 다시 미치지요.)
성공한 40대 중년이 세련되게 말합니다.
     "나는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성공했다."  
     (운이 좋았던 겁니다. 아직 끝을 모릅니다.)
성공한 50대 중년이 중후하게 말합니다.
     "나는 여러 가지 경험 중에서 좋아하는 일을 찾았기에 성공했다."  
      (여러 일 중에서 성공한 일을 좋아하는 일이라 포장하지요.) 
성공한 60대 청년이 마음을 비우고 말합니다.
     "이제는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해보고 싶다."
      (아직도 20대 청년이군요. 철들지 않은 이런 분들의 발상이 성공을 낳습니다.)
성공한 70대 노인이 '허허~' 웃으며 말합니다.
     "지나고 나니 그 일을 왜 좋아했는지 나도 모르겠어. 다 똑 같은 거 같은데."
     (진정한 구루는 드물지요. 연륜 때문일까요. 진실을 말하네요.)

20대에, 자신이 성공할 수 있는 일을 '좋아하는 일'로 찾아서 시작할 수는 없습니다.
만일 있었다면 그건 대단히 운이 좋았던 거지요.
아니면, 20대에 좋아하는 일에 미쳐서 성공했더라도, 좀더 성숙해지면 좋아하는 일이 바뀌지요.  

 '좋아하는 일'은 허구다

 
사람은 좋아하는 일보다 하고 싶은 일을 통해서 성공합니다.
그런데 하고 싶은 일은 때에 따라서 계속 바뀌게 됩니다.
목숨걸 만큼 소중했던 일도 시간이 지나면 빛바랜 신문지처럼 낡게 됩니다.
생각이 바뀌는 게 당연합니다. 왜 일까요.
그건 사람의 인식이 성장하기 때문이지요.

생각과 경험, 지식이 자라지 않는다면 단지 그 일에 머물고 말지만...
사람은 성장을 통해서 일과 세상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됩니다.
당연히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은 변해 갑니다. 잘하는 일도 늘어나지요.
탁월한 인물이라면 일찌감치 세상에 대해 깨달아서 평생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을런지...

세상은 변합니다. 자신도 변해갑니다. 좋아하는 일도 변하고 하고 싶은 일도 변합니다.
중요한 것은 나중에 올지도 모를 '좋아하는 일'을 기다리지 말고
오늘 눈 앞에 있는 여러 갈래 길 중에서 선택해야 합니다.
길을 가다보면... 좋아하는 일이 생겨나고, 지나치고, 다시 마주치게 되지요.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은 하나가 아닙니다.

좋아하는 일은 하나가 아닙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변하는 거지요.

연애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은 계속 바뀌는 게 이치입니다.
단지 뜨거운 정열이 한때나마 착시를 일으키지요.

사람은 靈的인 존재이기에...
좋아하는 일이든 사람이든 수 많은 인연을 안고 태어나지요.
그래서 삶을 살다보면 일이든 사람이든...좋아하지만 만나고 보내고 다시 만나게 됩니다. (__)  

20대에는 좋아하는 일보다...
지금 선택할 수 있는 일 중에서 하나에 집중해 보세요.
살면서 좋아하는 일은 계속 만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