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Interview
[취업컨설팅] 직장에서 잘렸을 때 첫번째 할 일...
BSS™
2009. 1. 13. 17:57
지난 주 유명 외국계 IT기업 C이사를 만났습니다.
현 직장에서의 개인적 Vision이 불투명하여 상담을 요청해 왔던 거지요.
현재 직무에 대해 스스로 열정이 식었기에 직무 변경을 통해 내부 혹은 외부로의 변화를 고려한다는 C이사의 의견은 너무나 안이하더군요.
C이사의 강점은 이제까지 유지해온 일관성 있는 직무 경험입니다.
그런데 향후의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생소한 직무로 가겠다는 생각은 맞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올린 경력이 있기에 남아있는 시간동안 승부할 수 있는 거지, 지금부터 만드는 새로운 경험이 C이사의 무기가 되지 않습니다.
치열하지 못한 그의 생각에 일침을 가하면서 뜨거운 열정과 분명한 목표를 가질 것을 그에게 주문하였습니다. 그리고 외부 기회로의 변화보다 내부에서 승부할 것을 권했습니다.
현실에 대한 판단과 이에 반응하는 마인드셋에 따라서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마음이 됩니다.
불안하고 불확실성 속에 포위되어 있더라도 중심을 잃지 말고 명철하게 인내해야 합니다.
그리고, IT분야 대기업체에 근무하는 H부장을 만났습니다.
경기 침체 분위기를 틈타 회사에서 은밀하게 해고 작업을 한다더군요.
일부 대상자를 선정하여 개인별로 그만 두라는 압박을 가하며 합의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대응하는 개인별로 퇴사일자가 다르지만 명퇴금이나 위로금은 지급하지 않네요.
H부장도 방어를 하다가 결국 1월중으로 퇴사하기로 동의를 했다고 합니다.
속이 타기에 취업컨설팅을 요청했겠지만 애써 태연함을 가장하더군요.
오랫동안 다니던 직장에서 갑자기 그만 두라는 통보를 받았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할건가요?
수용할 수 없다고 버티며 법적으로 다툴건가요?
시간을 연장하면서 새로운 직장을 알아 볼 것인가요?
잘 되었다며 이 참에 평소 하고 싶어하던 사업이나 시작할 셈인가요?
요즘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 것인가요?
이유와 절차야 어쨋든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회사에서 잘리는 수모를 당할 때...
우리는 침착하게 냉정을 지키려고 애써지요.
하지만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내게 일어난 일이라면 결코 냉정할 수 없습니다.
남의 시선과 자존심, 협상을 위해 태연을 가장하지만...진심은 억울하고 울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렇습니다.
직장에서 잘렸을 때 첫번째 해야할 일은....걸죽하게 한바탕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억울하고 분해서, 결정적인 실수를 후회하며, 판단과 예측이 틀린 것을 인정하며, 자신의 무능함을 반성하며...등등 자신을 위해서 뜨거운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진심으로 가슴 복받치는 눈물을 흘려본 사람만이 눈물의 의미를 잊지 않습니다.
만일 회사에서 잘렸다면 가장 먼저 자신을 위해서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자신의 聖所에서 목 놓아 통곡해 보세요.
한바탕 회개와 참회, 자신을 정화시키는 푸닥거리를 마친 후 취업컨설턴트를 찾기 바랍니다.
그래야 미래가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