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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NO.2 인크루트 매각되다

BSS™ 2010. 4. 16. 09:23

국내 인터넷이 확산될 때 온라인 리쿠르팅사업을 창업하여 자리를 잡아온 인크루트가 코스닥 우회상장을 노리는 제조업체에 매각되었습니다.

취업포털사이트 1위 업체인 잡코리아, 크게 뒤져있는 인크루트, 스카우트, 커리어, 사람인 등 2~5위 업체...
이번 인크루트 매각을 지켜보면서 확실한 1위와 2위간의 격차를 실감하게 됩니다.
사실 매출과 이익 등 규모면에서는 잡코리아가 월등하지만 서비스 측면은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사이트 전체 공간을 돈벌이로 도배를 해놓은 잡코리아에 비해 사용자 측면에서 서비스 품질이 양호했던 인크루트였지요. 1위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연속적인 적자에 허덕이더니 결국 창업자가 손을 떼는군요.
취업포털은 잡코리아를 제외하면 매출과 이익면에서 모두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기에 향후 시장구도 변화가 예상되는군요.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 부부는 창업 후 10년 넘게 공 들이다 지분을 120억에 매각하였으니 고생한 보람은 있는 것 같네요. 오히려 새로운 인생을 설계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듯 합니다.
이렇듯 기업을 창업하여 성장시킨다는게 매우 어렵기에, 인크루트 창업주로서는 성공한 케이스에 속하지요.

[관련 기사] 2010.04.13
레드로버, 인크루트 통해 코스닥 우회상장

3D
모니터 및 카메라장비를 만드는 레드로버가 인터넷 채용서비스업체 인크루트를 통해 우회상장한다. 이로써 인크루트는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한지 5년 만에 상장사 '간판'을 내주게 됐다.
4월
13일 인크루트는 레드로버를 흡수합병하며 합병 후 레드로버하회진 대표가 인크루트 최대주주가 된다고 공시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 및 특수관계인 2인의 지분 27.25%와 경영권을 레드로버 측이 120억원에 사들인 것이다.

레드로버는 최근 성장성이 높은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3D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업체로 3D장비 뿐 아니라 3D 콘텐츠 제작에도 뛰어들었다이 회사는 3D입체 모니터와 카메라 장비를 만들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110억원, 영업이익 14억원, 순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인크루트는 이번 합병을 통해 한발 뒤로 물러서게 됐다
.
국내 최초로 인터넷 채용 서비스를 시작한 후 지난 2005 3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지만 이후 3년 동안 적자를 내며 수익 창출에 한계를 보여 왔다. 인크루트는 2007~2009 3년 연속 적자를 내며 지난해 매출액 108억원, 영업손실 6억원, 순손실 5억원을 기록했다. 물론
합병 이후에도 인크루트가 벌이던 인터넷 채용 서비스 사업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