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3%, 하지만 청년층 실업률은 8%
실업률 낮아지나 청년 취업자수는 감소
지난달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만2000명 늘어나 '고용 호조'가 이어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연속 취업자 증가수가 40만명을 넘어섰다. 실업자 수도 감소해 실업률은 3% 초반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양질의 일자리인 제조업 취업자수가 10개월째 감소하고 베이비붐 세대의 생계형 자업자가 증가한 반면 20~30대 청년 취업자수는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고용의 질’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도 여전히 늘어나는 추세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13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만2000명이 늘었다.
도매 및 소매업(10만9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2000명), 교육서비스업(8만8000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6만1000명)에서 증가세가 계속됐지만 제조업(-6만7000명)과 농림어업(-2만1000명) 등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실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1만2000명 감소한 80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0.1%포인트 떨어진 3.1%를 기록했다. 반면 15~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포인트 올랐다.
상용직 임금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35만6000명이 증가했지만 일용직 근로자는 13만6000명 줄었다. 비임금 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18만6000명 증가했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3000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57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6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음(-10만3000명), 재학-수강(-6만5000명), 심신장애(-3만3000명) 등에서 감소했으나, 연로(17만명), 가사(15만7000명)에서 늘었다.
이밖에 취업준비자는 54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2000명 감소했고, 구직단념자는 19만명으로 6만6000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