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마인드는 열려 있지만, 회장실은 꼭꼭 닫혀 있다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9살 장애 어린이의 편지에 직접 답장을 보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전국에서 보내오는 수 많은 편지들을 후진타오 주석이 읽지는 않을테지요.
내용에 따라서 처리하는 기준을 정하여 대응하는 별도의 참모진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번처럼 지도자의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좋게 전달하는 방안으로 활용될테지요.
홍보차원에서 PI(Personal Identity)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리라 짐작해 봅니다.
국가 지도자의 PI에 신경 쓰는 것은 어느 국가이든 마찬가지이겠지요.
다른 기업이 관심 가질만한 아이디어를 어떻게 전달할지 고심해 본 적이 있는지요?
관심있는 아이디어가 있기에 일부 기업에 제안을 시도하면서, 후진타오 주석의 기사를 보니 비교가 되는군요. 헤드헌터가 무슨 제안을 하느냐구요? 그건 헤드헌터 하기 나름이지요.
어느 분야에서 일을 하든지 현재 방식보다 나은 방법, 혹은 다른 방식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관심을 가지는 기업과 연대할 수 있는 방안을 기획해 보게 되지요.
많은 분들은 아이디어가 없거나 혹은 바쁜 상황에 끄달려 가기에 겨를이 없을 뿐입니다.
채용 및 헤드헌팅에서 진일보하는 몇 가지 방향의 비즈니스를 구상해봅니다.
피투성이가 되어가는 헤드헌팅 시장에 비해 앞으로 기대되는 블루오션을 찾는 거지요.
그리고, 승산있는 시작을 고려하여 관심을 가질 만한 기업체를 물색하게 됩니다.
어느 기업체가 적합할지, 관심을 가질만한 기업인지 검토하게 되고 접촉할 경로를 알아봅니다. 이 과정에서 실수가 드러나고 한계를 깨닫게 되지요.
동일한 사안에 대해 오너, 최고경영자, 담당임원, 담당팀장의 시각은 다릅니다.
정답은 최고 의사결정자가 가지고 있겠지만 시스템상 라인을 타고 올라 가야 합니다.
아랫쪽에서 접촉할수록 승산은 낮아지고 시간은 지체됩니다.
가능하다면 윗쪽 접촉이 가장 효율적이지요.
하지만 그룹이나 대기업체 오너를 접촉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임원 중에 지인이 있더라도 서로의 이해관계가 다르기에 남의 일에 총대를 메지 않지요.
쓸데없는 일에 나섰다가 이익될 게 없다는 조직 생리입니다. 틀린 입장이 아니지요.
왠만한 기업체 사장도 이해관계 없는 외부인이 만나기는 어렵습니다.
임원이나 팀장이야 이리저리 선을 대어서 만나볼 수 있지만 방어적인 입장이 역력하지요.
담당분야에 외부 아이디어가 개입하는 것도 탐탁지 않을테고,
좋은 아이디어라면 Best Practice를 간과해던 담당조직의 죄가 잉태될 수 있고,
엉뚱하거나 기대 이하이면 괜한 짓을 하는 셈이니 이래저래 호의적일 수 없습니다.
외부로부터의 능동적인 아이디어가 살아 남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경영이 앞서간다는 국내 대기업 대부분의 한계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결국 Yes or No의 분명한 답변을 듣기 위해서는 윗쪽을 찾아야 합니다.
특히 오너는 '돈 되느냐 안되느냐'라는 심플한 의사결정을 바로 내릴 수가 있지요.
만날 수 없다면 우편이나 이메일로 제안서를 보낼 수 있습니다.
이메일 아이디 알아내기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노력해야지요.
그런데, 이 과정에는 또다른 복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회장 앞으로 오는 우편물은 비서가 검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용이 개봉되면 제안서는 광고나 홍보물 정도로 취급 받을 수가 있습니다.
만일 생각이 좁은 비서라면 홍보물과 동급으로 취급하여 死贓시킬 것이며,
생각있는 비서라도 회장에게 전하지 않고 유관 조직의 실무자에게 전달하기 쉽습니다.
이 과정 또한 제대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열린 문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며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오픈하는 회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쁜 시간 중에 이메일을 일일이 읽을 수는 없습니다. 당연히 비서나 비서팀에서 검열(?) 작업을 맡게 되겠지요. 그런데, 이메일 첨부자료는 하드 카피 형태보다도 이해 전달력에서 불리합니다. 제대로 첨부화일 열어서 신중하게 검토할지 의문이 생기는군요. 또한 내용을 제대로 인지하더라도 해당팀장에게 전달하는 정도이면 다행일 것 같네요.
결국 회장을 직접 대면하지 않는한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시도는 성공할 가능성이 적네요.
그렇다면 회장님 자택을 알아내어 대문 앞에서 기다려 볼까요?
아마도 10분만 서성거려도 경비나 에스원 직원이 달려올텐데요.
10여년 전에 상사를 구명하고자 동료들과 그룹 오너의 자택 앞에 기다린 경험이 있습니다.
잘못되면 사표를 써야하는 각오로 참여를 했었는데...
공교롭게도 밤늦게 귀가하던 차량은 우릴 피하려다 가벼운 접촉사고를 냈었지요.
피곤한 일과를 끝내는 시간에 집 앞에서 성가시게 하는 직원들에게 짜증이 날만 했지요.
하지만 오너는 웃으면서 집안으로 불러들여 맥주 한잔씩 돌리며 경청을 하더군요.
오히려 다음날 사장실에 불려가 호통을 들었지만 결과는 좋았습니다. 사장이야 오너집 찾아간 직원들 때문에 염려가 되었을테고....
사장의 관점은 직원들이 오너 집을 찾아갔던 사실에 맞춰져 있고, 오너는 소명하는 사실을 참조하여 내리는 결정의 득실을 따지는 관점이지요. 명분과 실리라는 관점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다르지요.
아무에게나 섣불리 문을 여는 윗쪽이 아닙니다.
쌍방적이지 못한 시각으로 그룹 참모진에 둘러쌓여 있을 수도 있습니다.
모든 걸 수용할 수는 없지만 중요하거나 참조할 수 있는 의견은 경청하여야 합니다.
최고 의사결정권자는 내부 혹은 외부와의 소통에 보다 개방적이어야 합니다.
아이의 편지에 답장을 보내는 후진타오 주석처럼 반응을 보여야 합니다.
이메일이 있기에 Yes나 No로 응답하기 쉬운 세상입니다.
허나 어느 조직이든 괜찮은 핵심 자리에는 꿀 먹은 벙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달콤한 꿀맛에 젖지 말고, 땀 흘리는 소통(疎通)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소통은 물리적, 정신적으로 기업 건강에 좋습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9살 장애 어린이의 편지에 직접 답장을 보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전국에서 보내오는 수 많은 편지들을 후진타오 주석이 읽지는 않을테지요.
내용에 따라서 처리하는 기준을 정하여 대응하는 별도의 참모진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번처럼 지도자의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좋게 전달하는 방안으로 활용될테지요.
홍보차원에서 PI(Personal Identity)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리라 짐작해 봅니다.
국가 지도자의 PI에 신경 쓰는 것은 어느 국가이든 마찬가지이겠지요.
다른 기업이 관심 가질만한 아이디어를 어떻게 전달할지 고심해 본 적이 있는지요?
관심있는 아이디어가 있기에 일부 기업에 제안을 시도하면서, 후진타오 주석의 기사를 보니 비교가 되는군요. 헤드헌터가 무슨 제안을 하느냐구요? 그건 헤드헌터 하기 나름이지요.
어느 분야에서 일을 하든지 현재 방식보다 나은 방법, 혹은 다른 방식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관심을 가지는 기업과 연대할 수 있는 방안을 기획해 보게 되지요.
많은 분들은 아이디어가 없거나 혹은 바쁜 상황에 끄달려 가기에 겨를이 없을 뿐입니다.
채용 및 헤드헌팅에서 진일보하는 몇 가지 방향의 비즈니스를 구상해봅니다.
피투성이가 되어가는 헤드헌팅 시장에 비해 앞으로 기대되는 블루오션을 찾는 거지요.
그리고, 승산있는 시작을 고려하여 관심을 가질 만한 기업체를 물색하게 됩니다.
어느 기업체가 적합할지, 관심을 가질만한 기업인지 검토하게 되고 접촉할 경로를 알아봅니다. 이 과정에서 실수가 드러나고 한계를 깨닫게 되지요.
동일한 사안에 대해 오너, 최고경영자, 담당임원, 담당팀장의 시각은 다릅니다.
정답은 최고 의사결정자가 가지고 있겠지만 시스템상 라인을 타고 올라 가야 합니다.
아랫쪽에서 접촉할수록 승산은 낮아지고 시간은 지체됩니다.
가능하다면 윗쪽 접촉이 가장 효율적이지요.
하지만 그룹이나 대기업체 오너를 접촉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임원 중에 지인이 있더라도 서로의 이해관계가 다르기에 남의 일에 총대를 메지 않지요.
쓸데없는 일에 나섰다가 이익될 게 없다는 조직 생리입니다. 틀린 입장이 아니지요.
왠만한 기업체 사장도 이해관계 없는 외부인이 만나기는 어렵습니다.
임원이나 팀장이야 이리저리 선을 대어서 만나볼 수 있지만 방어적인 입장이 역력하지요.
담당분야에 외부 아이디어가 개입하는 것도 탐탁지 않을테고,
좋은 아이디어라면 Best Practice를 간과해던 담당조직의 죄가 잉태될 수 있고,
엉뚱하거나 기대 이하이면 괜한 짓을 하는 셈이니 이래저래 호의적일 수 없습니다.
외부로부터의 능동적인 아이디어가 살아 남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경영이 앞서간다는 국내 대기업 대부분의 한계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결국 Yes or No의 분명한 답변을 듣기 위해서는 윗쪽을 찾아야 합니다.
특히 오너는 '돈 되느냐 안되느냐'라는 심플한 의사결정을 바로 내릴 수가 있지요.
만날 수 없다면 우편이나 이메일로 제안서를 보낼 수 있습니다.
이메일 아이디 알아내기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노력해야지요.
그런데, 이 과정에는 또다른 복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회장 앞으로 오는 우편물은 비서가 검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용이 개봉되면 제안서는 광고나 홍보물 정도로 취급 받을 수가 있습니다.
만일 생각이 좁은 비서라면 홍보물과 동급으로 취급하여 死贓시킬 것이며,
생각있는 비서라도 회장에게 전하지 않고 유관 조직의 실무자에게 전달하기 쉽습니다.
이 과정 또한 제대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열린 문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며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오픈하는 회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쁜 시간 중에 이메일을 일일이 읽을 수는 없습니다. 당연히 비서나 비서팀에서 검열(?) 작업을 맡게 되겠지요. 그런데, 이메일 첨부자료는 하드 카피 형태보다도 이해 전달력에서 불리합니다. 제대로 첨부화일 열어서 신중하게 검토할지 의문이 생기는군요. 또한 내용을 제대로 인지하더라도 해당팀장에게 전달하는 정도이면 다행일 것 같네요.
결국 회장을 직접 대면하지 않는한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시도는 성공할 가능성이 적네요.
그렇다면 회장님 자택을 알아내어 대문 앞에서 기다려 볼까요?
아마도 10분만 서성거려도 경비나 에스원 직원이 달려올텐데요.
10여년 전에 상사를 구명하고자 동료들과 그룹 오너의 자택 앞에 기다린 경험이 있습니다.
잘못되면 사표를 써야하는 각오로 참여를 했었는데...
공교롭게도 밤늦게 귀가하던 차량은 우릴 피하려다 가벼운 접촉사고를 냈었지요.
피곤한 일과를 끝내는 시간에 집 앞에서 성가시게 하는 직원들에게 짜증이 날만 했지요.
하지만 오너는 웃으면서 집안으로 불러들여 맥주 한잔씩 돌리며 경청을 하더군요.
오히려 다음날 사장실에 불려가 호통을 들었지만 결과는 좋았습니다. 사장이야 오너집 찾아간 직원들 때문에 염려가 되었을테고....
사장의 관점은 직원들이 오너 집을 찾아갔던 사실에 맞춰져 있고, 오너는 소명하는 사실을 참조하여 내리는 결정의 득실을 따지는 관점이지요. 명분과 실리라는 관점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다르지요.
아무에게나 섣불리 문을 여는 윗쪽이 아닙니다.
쌍방적이지 못한 시각으로 그룹 참모진에 둘러쌓여 있을 수도 있습니다.
모든 걸 수용할 수는 없지만 중요하거나 참조할 수 있는 의견은 경청하여야 합니다.
최고 의사결정권자는 내부 혹은 외부와의 소통에 보다 개방적이어야 합니다.
아이의 편지에 답장을 보내는 후진타오 주석처럼 반응을 보여야 합니다.
이메일이 있기에 Yes나 No로 응답하기 쉬운 세상입니다.
허나 어느 조직이든 괜찮은 핵심 자리에는 꿀 먹은 벙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달콤한 꿀맛에 젖지 말고, 땀 흘리는 소통(疎通)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소통은 물리적, 정신적으로 기업 건강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