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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인맥 네트워크를 지향하는 링크나우에 올라온 자선공연 후원을 소개합니다.
마술공연을 통해 사업을 운영하고 협찬과 후원활동을 펼치는 매직캐슬코리아 함현진 대표의 도움 요청입니다.

함현진 대표는 매직쇼를 통해 사업과 협찬, 봉사, 선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의 방편으로 이번에 희귀병 어린이를 위한 자선공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자선공연을 위해 필요한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관심 있거나 힘이 닿는 분들은 자선공연에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비즈니스와 자선활동을 연결하는데도 SNS의 유용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점차 확산되는 SNS 이용 추세....늦기 전에 참여해 보세요.  

[출처] 링크나우  2008.2.13
선천성 희귀병 어린이 자선공연을 위한 도움을 구합니다
자원봉사자, 후원, 협찬 희망

어린 생명을 위한 자선 공연에 함께 하실분을 찾습니다.
희귀병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공연을 3/17 이후로 약 2주간 진행하려 합니다.

2/12경 장소 협찬이 확정되었기에 본 행사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금번 자선공연에 도움을 주실 분과  함께 하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
힘이 되어 주실 분들과 기업들은 연락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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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진행내용

○ 행사 목적 : 희귀병 어린이 중 선천성 면역결핍증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과
                    선천성 대사증후군 "페닐뇨켑톤증"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입니다.
                    혹시 이 외에도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희귀병 어린이들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 행사 일정 : 2008.3.17 ~ 3/30 (2주)  *계획일정이며 조정될 수 있습니다.

○ 행사 장소 : 신도림 테크노마트 11층 <브로드웨이홀>
                    - 약 500석의 전문공연장 (에저또컴퍼니 협찬)

○ 행사 내용
1. 희귀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우선 초대하여 마술(함현진 외)과 하프연주(서울대음대 김선희님-경기도립오케스트라수석확정) 박은영 플룻티스트(경기도립오케스트라 단원확정), 섹소폰(대니정 섭외중)연주를 관람하게 합니다.

2. 수익금 전액은 희귀병 어린이 돕기에 쓰여집니다. 현재 장소대관은 전액 무료로 지원받았습니다.

3. 공연은 오전 11시 브런치 콘서트와 오후 3시 경의 콘서트형식으로써 오후 6시 이전에 마치는 형태로 합니다.

4. 주말 공연은 없습니다.

5. 무료입장을 원칙으로 하며, 자발적인 모금참여로만 진행합니다.

6. 기획에 전문적으로 진행 및 함께 하실 문화업체 및 관련 업체의 도움을 바랍니다.

도움이 필요한 부분

1. NGO단체나 봉사단체의 자원봉사 및 기업체의 봉사인력이 필요합니다.
    - 행사장 이동 및 보호관리 / 모금함 관리
2. 기업 및 개인의 스폰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 적은 금액이라도 지원이 가능하거나 물품 및 선물로 지원해 주실 개인 및 기업이 필요합니다.
3. 공연을 관람하게 할 보호 단체나 환우등을 섭외해 주셔야 합니다.
    - 전염성 환자나 위험한 환우가 아니라면 모두가 편안하게 관람하게 합니다.
4. 공연자들의 간식 및 식사를 제공할 분이 필요합니다.
    - 게런티가 없는 공연이기에 식사라도 제공해 주실 분들이 필요합니다.
5. 헌혈증이나 기타 증여성 쌀과 라면 등 생계에 필요한 용품등 지원받습니다.

본 행사는 국제마술문화교류협회에서 후원합니다.
함께 하길 원하시는 기관 및 단체 그리고 개인을 모십니다.
많은 곳에 홍보해 주시고 사랑으로 참여해 주세요..

문의처
함현진 마술사 / 국제마술문화교류협회 사무총장, 매직캐슬코리아 대표
(전화) 011-9890-8058, (이메일) jinny-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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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아이닷컴  2008.2.1  장병욱 기자
(서평) '히말라야 도서관'
존 우드 지음, 이명혜 옮김, 세종서적 발행, 256쪽, 1만원


그는 일 중독자였다. “죽어 무덤에서나 잠을 잘 수 있다”는 속담이 바로 그를 위해 생긴 말이었다.

불과 30대에 마이크로소프트 중국지사 이사에 올랐던 존 우드(44)는 그러나 삶의 관성을 반성했고 새로 출발했다. 그를 거듭나게 한 것은 1998년 쌓여 가는 스트레스를 풀 겸 떠난 네팔 트레킹이었다. 책은 이후 네팔을 비롯한 세계 곳곳의 문맹지에 문명을 선사한 사람의 이야기다.

책은 한 편의 다큐드라마다. 배보다 정신이 더 허기졌던 세계 오지의 궁핍상 속에서 펼쳐진 그의 활동상이다. 이듬해 아시아의 개발 도상 국가들에 책을 갖다 주고 도서관과 학교 등을 지어주는 자선 단체 ‘룸투리드(room to readㆍ독서할 공간 또는 여유) 재단 설립으로 이어졌다. 이번에는 사직서를 던진 뒤였다.

이 재단은 2000년 베트남, 2003년 인도로 확장돼 현재는 라오스 스리랑카 아프리카 등지에 4,000여개의 룸투리드 학교, 도서관, 컴퓨터 교실을 세웠다. 9ㆍ11이나 동남아 쓰나미 사태 당시에도 도서관 짓기는 멈추지 않았다. 책의 표현대로 그것은 “세상 끝의 아이들”을 향한 손길이었다. 그 결과, 그의 사업은 무섭게 증식되는 스타벅스를 압도하기에 이르렀다. “스타벅스가 6년 동안 500개의 매장을 여는 동안 룸투리드는 3,000개의 도서관을 지었다”는 말로 얼추 설명된다.

그에 대한 관심과 호응은 일반인들의 행동이 말해준다. 런던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전화의 한 버튼을 누르면 10파운드가 기부되는 장치를 학생들의 전화에 부착,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까지 열띤 참여로 답할 정도다.

저자는 이번 한국어판 서문에서 한국에 특별한 관심을 표한다. 한국의 독자들에게 “교육이라는 티킷을 들고 세계 경제 정상의 대열에 올라선 한국은 지금 또 다른 도약의 시기”라며 강조했다. 골드만삭스, 퀄컴 등 세계적 회사들이 단순한 이윤 추구를 넘어 룸투리드의 후원자로 나섬으로써 세계를 상대로 책임을 구현해 나가는 것처럼, 한국 역시 ‘작은 기적’에 동참할 때라는 충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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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지 타임(2004년 10월 둘째주)은 그를 ‘아시아의 젊은 영웅’으로, 오프라 윈프리 쇼는 ‘세계를 바꾼 20인’으로 각각 칭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말보다는 행동하는 사업가”라며 치켜 세웠다. 미국의 경제 잡지 패스트 컴퍼니는 3년째 ‘사회적 자본주의자 상’을 수여했다.

그의 사업 내역은 인터넷(www.roomtoread.org)에 공개돼 있다. 2010년이면 룸투리드가 지은 도서관이 2만개, 학교가 2,000개를 기록할 전망이다.

<사진 설명> 애초 그의 생각은 단순 명료했다. “열 살 나이에 공부를 그만두어야 하는 어린이들을 생각하니 슬퍼졌다. 그들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그 길을 좇아 갔을 뿐이다. 그리고 꿈을 만났다. 2001년 안나푸르나에서 책을 실어 나르던 야크와 함께 한 존 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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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세계일보  2008.1.17  전상후 기자
80대 재일동포 사업가 20억 기부 - 김경헌씨 부산 노인복지시설 건립 지원

80대 재일동포 사업가가 부산지역 노인복지시설 건립비로 20억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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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京都) 낙서건설공업㈜ 대표이사 회장인 김경헌(81·사진)씨가
18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노인복지시설 건립비’ 20억원을 허남식 시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부산시가 17일 밝혔다.

부산시는 기탁금이 접수되는 대로 기탁자의 의사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무료 노인요양원 등 부산지역에 시급히 필요한 노인복지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김 회장은 4세 때인 1931년 부모를 따라 일본으로 건너간 뒤 15세 때부터
건설현장에서 일하며 자수성가해 1957년 낙서건설공업을 창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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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세계일보  2008.1.14  민병오 기자
美 ‘자선단체 정보공개 요구’ 거센 바람
한해 기부금 2950억弗… “용처 밝혀라”

미국은 ‘기부의 나라’로 통한다.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 등 세계적인 갑부들이 앞다퉈 자선재단을 설립하고 천문학적인 기부금을 내놓는다. 2000년 설립된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기금은 376억달러(약 35조2500억원)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버핏은 2006년 370억달러를 이 재단에 넘기기로 했고 지금까지 34억달러를 게이츠 재단에 기부했다. 미국인들이 2006년 한해 동안 자선단체에 기부한 금액만도 무려 2950억달러(276조560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이런 미국의 기부문화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그동안 감시의 무풍지대나 다름없던 자선단체와 공익재단 등에 대한 정보공개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특집기사를 통해 수십만개에 달하는 자선단체와 공익재단이 늘어나는 기부금을 제대로 사용하는지, 자선사업은 효율적으로 이뤄지는지를 감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선단체 정보 공개하라=미 국세청(IRS)은 ‘양식 990’을 통해 매년 자선단체들의 기부금과 재정 내역, 임원 보수, 주요 사업내용 등 자선사업 전반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연간 2만5000달러 이상의 기부금을 받은 자선단체는 이 양식을 작성해 제출해야만 면세혜택이 주어진다.

하지만 기부자들이 IRS에 공개된 정보를 통해 자선단체의 정보를 얻는 경우는 거의 없다. 분량이 워낙 방대한 데다 자선단체들이 사업의 성패 여부나 비용, 임원 보수 등 민감한 부분은 ‘빈칸’으로 적어내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현재 활동하는 자선단체 중 약 30%가 활용 가치 없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양식을 제대로 채우지 않아도 벌칙 규정이 없을 뿐 아니라 있는 그대로 정보를 공개하면 비용 남용이나 특정 임직원 특혜시비 등에 휘말리는 등 귀찮은 일만 생긴다는 ‘비밀문화’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기부자들은 힘들게 번 돈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대신 자선단체가 그 돈을 꼭 필요한 곳에 사용했는지, 성과는 있었는지를 알기를 원한다. 기부자들은 특히 자선단체와 재단은 그들의 웹사이트에 회계장부는 물론 이사회 멤버와 목표 성취를 위한 노력, 문제해결 과정 등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자선단체가 엄격한 양식의 평가서 등 자체적인 정보공개 기준을 만들어 그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자선단체에 대한 지나친 정보 공개는 자선활동을 위축시킨다는 우려도 하고 있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오히려 정확한 정보공개가 기부자의 신뢰를 회복시켜 자선시장 자체를 활성화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인디애나대학 자선센터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부를 하는 미국 가구의 3분의 2는 비영리기관이 행정비용을 줄이고 사업 성과를 보여준다면 더 많은 돈을 낼 수 있다고 응답했다.

◆늘어나는 감시망=자선단체의 정보공개 회피를 막기 위한 감시활동이 늘고 있다. 일부 감시단체는 온라인으로 자선단체 관련 정보와 함께 이들에 대한 평가까지 공개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주요 감시단체로는 ‘채리티내비게이터(CharityNavigator.org)’와 ‘가이드스타(GuideStar.org)’, ‘기브(Give.org)’ 등이 있다. 채리티내비게이터는 미국 내 5000여개 자선단체에 관한 정보와 평가를 제공하고 있으며, 회원 등록만 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채리티내비게이터의 자료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본부를 둔 자선단체 ‘유나이티드 웨이 오브 아메리카(UWA)’는 예산의 90%를 사업 프로그램에 사용하고 2002년부터 3년간 연간 성장률이 21%에 달해 효율성 평가에서 별 4개 중 3개를 획득했다.

가이드스타는 IRS에서 제공되는 ‘양식 990’을 기반으로 170만개 비영리기관의 회계자료를 검색하기 쉽게 만들었고, 각 단체가 자발적으로 보고한 정보도 제공한다. ‘현명한 기부연맹(WGA)’에 의해 운영되는 기브도 1200여개 자선단체의 수입과 지출, 자산 등의 정보와 평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이드스타의 버즈 슈미트 회장은 “처음에는 경계했던 자선단체들의 호응도 높아져 자발적으로 보고서를 보내오는 단체 수가 3년 전 7만5000개에서 지난해에는 12만개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들 감시단체는 기부자들이 공개된 정보를 활용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이를테면 자신이 기부한 자선단체의 성과와 임원 연봉 등을 알고 싶을 경우 비슷한 일을 하는 유사한 규모의 단체와 비교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자선단체들이 스스로 엄격한 기준을 정하지 않을 경우 의회에서 이를 강제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미 국세청 면세·정부기관 담당 커미셔너인 스티븐 밀러는 지난해 10월 자선단체 모임 연설에서 “자선단체들이 자체적인 규정 마련에 실패하면 스스로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국세청도 자선단체들이 ‘양식 990’을 충실하게 작성하지 않을 경우 면세혜택을 주지 않는 것은 물론 특정한 벌칙을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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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겨레신문  2008.1.14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상속보다 나눔” 미국 ‘생전 기부’ 확산
상위 10명 모두 생존자…1위 힐튼 회장 12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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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부문화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유언으로 재산을 남기는 데서 생전 기부로 무게중심이 이동 중이다.

해마다 상위 기부자 50명을 집계·발표하는 비영리단체 자선활동 전문지인 <크로니클 오브 필랜스러피>는 지난해 최상위 기부자 10명이 모두 생존인물이라며,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이라고 13일 보도했다. 상위 50명의 기부액은 모두 73억달러에 이른다. 20위까지 1억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2006년엔 43억5천만달러를 빌게이츠재단에 기부한 워런 버핏의 특별한 사례를 빼고, 모두 66억달러였다. 이들 50명 가운데 28명은 <포천>이 선정한 미국 400대 부자에 꼽힌 억만장자들이다.

고액 기부자들의 기부 내역을 보면, 자신 또는 가족이 설립한 자선재단이나 대학·연구소 등 기부 대상이 제각각이었다. 하지만 목적은 대부분 제3세계 지원이나 학문연구 등 공동선을 추구하는 것들이다.

지난해 1위에 오른 윌리엄 배런 힐튼(79) 힐튼호텔체인 회장은 12억달러(약 1조1천억원)를 힐튼재단에 내놓았다. 제3세계 맹인치료 등을 위해 전 재산을 기부해 이 재단을 설립한 자신의 아버지를 본받았다고 한다. 힐튼은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것은 “자기 재산을 형성하는 만족감을 뺏는 건전하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그의 자녀들은 전했다.

이 명단에는 가족과 프라이버시 문제 때문에 이름을 드러내길 거부한 익명 기부자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익명 기부 총액은 무려 11억달러에 이른다. 2006년 6억7200만달러, 2005년 1억9600만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1억달러 이상 4명, 1천만달러 이상 23명, 100만달러 이상 60명이다.

이 신문은 “올해 상위 50대 기부자 가운데 2명이 버핏에 감명받아 기부를 결행했다고 밝혔다”며 “2006년 워런 버핏의 초대형 기부행위가 억만장자들의 생전 기부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지난해 미국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지만, 대형 기부금은 크게 늘었다”며 “올해 경기침체 우려 속에도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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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쿠키뉴스  2008.1.14  박길성 고려대 교수·사회학과
‘사랑받는 富者’ 보고 싶다

빌 게이츠 회장의 '마이크로소프트(MS) 근무 마지막 날' 동영상이 화제다.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 전자박람회(CES) 기조연설에 앞서 게이츠 회장 자신이 만든 동영상이 4000여명 청중은 물론이고 이 동영상을 본 전 세계인에게 적지 않은 즐거움과 감동을 준 것이다.

게이츠 회장은 동영상에서 가수, 영화배우, 정치인으로 진출하려 하지만 각 분야의 현역 유명 인사들로부터 번번이 퇴짜맞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힐러리 클린턴으로부터는 정치가 잘 어울릴 것 같지 않다는 훈수를 들었고, 누가 전화를 걸었는지조차 모르는 버락 오바마와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왕년의 끼를 살려 기타도 치고 노래도 부르며 가수로의 전업도 시도했지만 유명 프로듀서들의 반응은 역시 시큰둥했다. 영화배우의 꿈을 안고 스필버그 감독에게 부탁하지만 돈으로 모든 것을 살 수는 없다고 중얼거리며 한심하다는 표정을 보인다.

오는 7월 MS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빌 & 멀린다 재단을 통해 자선 사업에 전념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 세계 최고 갑부의 어눌한 구직 활동에 모두들 박장대소하며 즐거워했다. 사랑받는 기업인의 모습이다.

게이츠가 누구인지를 중언부언할 필요는 없다. 그는 MS의 성공 신화를 일군 이 시대 최고의 창조적 혁신가며 성공한 기업인이다. 100원을 벌면 60원을 기부한 자선가다. 정보기술 혁신을 통해 인류의 삶을 변화시킨 그가 은퇴 후 지구상의 모든 빈곤과 싸우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그를 사랑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었다. 사랑받는 부자의 글로벌 스탠더드가 있다면 그것은 빌 게이츠일 것이다.

어느 사회에서나 부자가 사랑받기는 쉬운 일이 아닌 듯하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만큼 어렵다는 말이 있는 것을 보면 부자와 사회적 가치가 함께 가는 것은 어려운 듯 보인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부자는 분명 부러움의 대상이기는 하지만 사랑받는 대상이 되기는 결코 쉽지 않다.

한국 사회에서도 부자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각고의 노력 끝에 엄청난 부를 쌓은 사람에 대해서는 부러움을 넘어 존경심을 표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랑받는 부자는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자본주의 역사가 일천해서, 압축성장으로 그럴 만한 여유를 갖지 못해서, 부의 축적 과정이 투명하지 않아서, 부의 공공성 확장에 인색한 문화 때문에 등등의 이유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사랑받으려면 최소한 부자는 아니어야 한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니 말이다. 이유가 무엇이든 바람직한 사회의 모습이라 하기 어렵다.

지금은 모든 것을 시장 논리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득세하고 있다. 시장은 효율적이기는 하지만 결과가 균등하지 않다. 세상은 점점 더 경쟁적이고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이럴수록 남을 즐겁게 하고 함께 나누는 일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내일을 준비하는 오늘이 있다면 그것은 남에겐 후하고 자신에게는 박한 모습일 것이다.

끊임 없이 누구에게 즐거움을 주려는 게이츠의 모습에서 사회적 가치를 담아내는 사랑받는 부자를 그려본다. 사랑받는 부자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보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는 한국 사회도 사랑받는 부자를 많이 만들어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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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스크랩 기사는 <착한기부자재단>이 참조하고 싶은 사례입니다.
착한 기부자들의 선의를 통해 받는 기부금에 의존하기보다 기부금을 스스로 만들어서 기부 목적을 실행하는 기관이 되어야 합니다. 돈 버는 인도의 아라빈드 안과병원이 참조할 수 있는 모델을 제공하고 있군요.

[출처] 조선일보  2008.1.10  전수용 기자(인도 마두라이)
[WEconomy 새 자본주의 모델]
'돈 버는 자선병원' 인도 아라빈드 안과병원 - "맥도날드 방식으로 가난한 이들을 도와라."

"이윤 없으면 가난한 사람 못돕는다" 실천
환자 60%에게 무료 수술하면서 수익률 44%
76년 설립 이후 280만명에게 시력 찾아줘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州)의 소(小)도시 마두라이 외곽에 있는 아라빈드(Aravind) 안과 병원의 모토다. 인도에선 보기 드물게 깔끔한 5층짜리 청록색의 이 병원은 인도에서 '닥터 브이(V)'로 불리던 벤카타스와미(Venkataswamy·2006년 작고)가 1976년 지었다.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공평한 의료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전형적인 자선 병원의 취지로 시작했지만 닥터 브이는 여기에 또 하나의 가치를 부여했다. "이윤 없이는 가난한 사람을 지속적으로 도울 수 없다."

'돈 버는 자선'을 어떻게 구현할지 고민한 그는 햄버거 체인점 맥도날드에서 힌트를 얻었다. 맥도날드의 경쟁력은 표준화된 대량생산과 원가절감에서 나온다. 세계 각지에서 누구나 싼 값에 균일한 품질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맥도날드 방식의 핵심이다.

그렇다면 안과 병원이라고 왜 못하는가. 사람의 눈(目)도 인종·민족 상관없이 같지 않던가. 의료 서비스에서 원가를 내리고, 표준화한다면 더 많은 서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고 닥터 브이는 판단했다.

◆컨베이어 같은 진료 시스템

그는 진료 시스템부터 정비했다. 아라빈드 병원에 들어서면 진료 과정이 자동차를 만드는 '컨베이어 시스템'처럼 움직인다는 인상을 받는다.

환자가 병원을 찾아 접수를 하고 시력·안압·혈압 등 각종 검사, 사전 상담, 의사 처방을 받아 귀가할 때까지 모든 진료 과정이 철저히 분업화돼 있다. 최종 진단을 제외한 단순 반복 작업은 인건비가 저렴한 고졸 여성을 채용, 내부에서 2년간 교육시켜 활용한다. 의사들은 순수 진료에만 집중해 비용의 거품을 없앴고 시간 손실을 최소화했다.


수술실도 마찬가지다. 지난 12월 10일 찾은 수술실에는 깔끔한 흰색 시트가 깔린 4개의 수술 침대가 나란히 놓여 있고, 2명의 의사가 동시에 수술을 진행하고 있었다. 한 명의 수술을 마친 의사는 곧바로 의자를 돌려 옆 수술대에서 대기 중인 다른 환자 수술에 들어갔다.

수술을 마친 환자는 수술실을 나서고 또 다른 환자가 수술대에 누워 대기했다. 의사가 한 명 수술하는 데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로스 타임(loss time)을 최소로 억제한 결과다. 수술에서 퇴원까지 다른 병원에서 일주일 걸린다면 이곳은 하루 이틀이면 충분하다.

타밀나두의 5개 아라빈드 병원에서는 120여명의 의사들이 매일 7300여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850여명을 수술한다.

◆이익률 46% '초일류기업'

백내장 수술은 환자 눈에서 혼탁해진 수정체를 잘게 부수고 흡착기로 빨아낸 뒤 인공수정체(IOL)를 넣는 수술이다. 하지만 1990년대 초반 특허를 가진 외국업체의 IOL 가격은 200~300달러에 달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큰돈이었다.

병원측은 아예 인공수정체를 직접 개발키로 하고 1992년 렌즈 제조업체 오로랩(Aurolab)을 세웠다. 특허는 병원의 취지를 설명해 저렴하게 확보했다. 값싼 인력을 활용, 대량 생산체제를 갖춰 가격을 4~5달러까지 끌어내렸다. 작년 80만개를 생산했고, 올해 100만개 돌파가 예상된다. 전 세계 IOL 시장의 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오로랩은 아라빈드 병원이나 국제적 NGO(비영리단체) 등 공익적 목적 단체에는 IOL을 보다 싼값에 제공하는 가격 차별화 정책을 쓰고 있다.

오로랩이 생산하는 IOL의 소비자 가격은 190루피(5.7달러)지만 아라빈드 병원과 대형 비영리단체(NGO)에는 약 40% 할인된 110루피(3.3달러), 국내외 딜러에게는 30% 할인된 135루피(4.1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오로랩에서 생산되는 IOL의 절반은 국제 NGO를 통해 100여 개 나라에 수출되고 있다. 오로랩은 수술 비용을 줄이기 위해 IOL 뿐만 아니라 수술에 사용되는 실이나 칼 등도 생산하고 있다.

오로랩은 2006년 560만 달러(약 53억원) 매출에 260만 달러(약 23억원) 수익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6%. 초일류 기업을 방불케 한다.

◆확산되는 '아라빈드 방식'

11개 병상으로 시작한 아라빈드 병원은 30여년 만에 5개 병원과 교육시설·연구센터 등을 갖춘 세계 최대의 안과병원이 됐다. 이 병원 툴라시라즈(R.D. Thulasiraj) 이사는 "수익을 낼 수 없다면 온정적 자본주의(Compassion Capitalism)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라빈드 병원에서 백내장 수술에 드는 비용은 3500루피(105달러) 정도다. 미국의 30분의 1 수준이다.

그나마 작년 한 해 아라빈드 병원에서 각종 수술을 받은 27만명 중 16만명은 사실상 무료로 수술을 받았다. 무료 환자 중 37%는 수술비는 물론 입원·식사·교통비까지 완전 무료다. 다소 형편이 나은 23%의 수술 환자는 약값 정도에 해당되는 500루피(15달러)만 지불한다.

60% 환자에게 무료로 수술해주면서도 아라빈드 병원은 매년 놀라운 수익을 거뒀다. 2005년 아라빈드 병원이 거둔 수입은 1534만 달러. 비용을 제외하고 680만 달러를 남겼다. 44.4%에 달하는 수익률이다. 1976년 병원 설립 이후 지금까지 2170만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수술을 통해 280만명에게 빛(시력)을 볼 수 있게 했다.

인도에서만 150개 병원이 아라빈드의 맥도날드 방식을 배워갔고, 아프리카·중동·서남아시아 등 세계 30개 나라도 아라빈드 따라 하기가 한창이다. 단돈 8만원이 없어 시력을 잃는 비극을 없앤 것은 자선단체가 아니었다. 우리(We)가 주인공인 자본주의의 동력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위코노미'의 힘이었다.

◆위코노미(WEconomy)

WE(우리)와 Economy (경제)의 합성어. 파편화된 개인(I·나)이 아니라 협력·참여·공생하는 '우리'가 주인공인 자본주의를 말한다. 양극화, 경쟁에서 탈락하는 약자문제 같은 자본주의의 모순을 '우리'의 힘으로 극복하려는 자본주의 실험이다. 전통적 자본주의가 무시해온 약자 보호 같은 사회적 가치를 자본주의 체제 안에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형태로 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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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문화일보  2007.12.29  이현세(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
나눔과 실천 - 커피 한 잔 값으로 소중한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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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다 어둡다 보니/빛이 그리운 세상//웅크리고 떠는 풀/숨죽여 사는 뿌리//온 누리 다 밝히면 좋으련만/그럴 수 없어/한 구석이라도 밝히고자/빛을 던지는 사람//봉사와 헌신/사랑의 실천으로/닿지 않은 곳을 향하여/내미는 나눔의 손//따뜻하여라/언 땅마저 녹일지니’. (이창범님의 ‘나눔의 손’ 중에서)

어느새 세밑이다. 모두가 행복할 것만 같은, 아니 행복해야 하는 연말연시이지만 아직도 추운 겨울을 쓸쓸히 보내고 있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이들에게 있어 요즈음 같은 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란 그저 먼 남의 이야기일 뿐이다. 차라리 피하고 싶은 순간일지도 모른다. 특히 기름 유출 참사로 큰 피해를 본 서해안 주민들은 그 어느 해보다도 춥고 혹독한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모든 것을 잃고 망연자실한 이들. 기름투성이인 전복을 쥐어든 채 한 서린 눈물만을 흘리고 있던 어느 해녀 할머니의 눈물은, 단순한 슬픔에서 나오는 감정의 표출이 아니었다. 거기에는 일순간 과거·현재·미래를 송두리째 빼앗긴 극한의 절망이 담겨 있었다. 사랑과 나눔이 절실한 때다. 혼자 가기에는 너무나 멀고 험한 길처럼 보인다. 끝이 없는 절망의 길처럼 보인다.

우리 민족은 역사적으로 나눔의 유대감이 매우 강했던 민족 중 하나다. 상부상조나 환난상휼과 같은 아름다운 미풍과 전통을 지닌 민족이다. 두레나 계와 같은 시대 나름의 사회부조 시스템을 통해, 배고픔과 가난 속에서도 십시일반 서로를 돕는 나눔의 정서를 면면히 이어 왔다. 하지만, 급격한 경제성장에 따른 사회문화적 변화 때문일까. 빠른 물질적 성장에 미치지 못하는 정신문화의 지체현상 때문일까. 오늘날 우리의 나눔과 기부 문화는 그다지 높은 성적표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분명 과거에 비해, 꾸준히 양적 성장세를 이어 온 것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질적인 면에서 아직 선진국의 수준으로 일컫기에는 여러 모로 아쉬운 점이 남음은 비단 필자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연말연시 한시적으로 치우친 기부 분위기. 기업 위주의 편중된 기부 행태. 진정성이 결여된 홍보성 기부 풍토 등. 수준 높은 기부 문화를 논하기에는 아직도 부족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미국은 기부 활동이 일상화된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한 해 미국인들의 전체 기부액이 274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또 이 가운데 개인 기부자들의 돈이 전체 기부액의 75%를 차지한다고 한다. 가히 미국 사회의 보편화된 기부 문화와 미국인들의 나눔에 대한 의식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수치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기부문화의 대표 주자라 할 수 있는 적십자 회비의 경우 1년에 한 번, 각 세대에 고지되고 있다. 이 성금으로 이재민들과 소외계층들이 재기의 큰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적십자 회비 모금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커피 한 잔 값으로 어려운 이웃에 소중한 사랑을 전하는 적십자 회비 모금에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의 이웃들은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로 점점 내몰리게 될 것이다.

비단, 적십자 회비뿐만 아니라 국내 여타 이웃돕기 성금들도 모금 사정이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작지만 꾸준하게, 보다 많은 사람이 십시일반 참여하는 기부문화가 정착될 때 비로소 우리나라도 진정한 나눔 문화의 선진국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런 점에서 사회 지도층의 책임 있는 솔선수범이 아쉽다.

잘 알려진 대로 미국의 경우 현재 세계적인 부호인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거액의 기부재단을 설립하고 또 지원함으로써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이끌고 있다. 부의 사회 환원이라는 모범적 실천을 통해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잔잔한 감동을 던져 주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들의 나눔과 자선행위는 미국 전역의 기부문화 활성화에 촉매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찬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사회공헌 바람이 최근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참으로 고무적인 현상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폐지를 주워 마련한 전 재산을 기부한 어느 할머니에서부터, 밤무대 악사 생활로 힘들게 번 돈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세상을 떠나 간 할아버지에 이르기까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해 준 대부분의 주인공들은 역시 평범한 우리의 시민들이었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주위의 이웃을 생각해 보는 여유를 가져보면 어떨까. 너무 거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자. 또 마음으로만 격려하고 박수치는 ‘무임승차’에서 내려, 작은 것에서부터 소중한 나눔을 실천해 보자. 조금만 돌아보면 작지만, 큰 사랑을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 얼마 전 적십자사와 어느 방송사가 함께 진행했던 생방송에 적십자 홍보대사로 함께 한 적이 있었다. 많은 이들이 평소에 아끼던 저마다의 애장품을 기증하고 이를 통해 소외계층을 돕는, 나눔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었다.

책, 볼펜, 청바지, 도자기 등 종류도 각양각색이었다. 애장품의 가격이 높고 낮음은 부차적인 문제일 것이다. 애장품은 말 그대로 소장한 이의 사랑이 듬뿍 담긴, 마음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따스한 마음들이 모여 어려운 이웃에 소중한 희망으로 전해지는 현장에 함께 함으로써 훈훈한 온정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진정한 나눔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해준 좋은 기회였다.

세계 4대 생불로 칭송받고 있는 틱낫한 스님은 ‘어떻게 하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평화를 실천하면 된다”고. 사랑을 흔히 동사(動詞)라고들 얘기한다. 실천의 소중함을 강조한 희망 섞인 메시지로 해석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연말연시 나눔과 실천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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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닷컴 와플레터  2007.12.27  오태진 논설위원
크게 베푸는 것도 좋지만 작은 나눔은 더욱 소중하다 

보잘것없는 시래기도 외롭고 허기진 사람들에게 따뜻한 죽 한 그릇 되기를 원한다. 몸 안에 머금은 물기, 이를테면 욕심 같은 것을 지워야 따스한 시래기죽이 될 수 있다. 얼마 전 암으로 일찍 떠난 시인은 죽음의 병상에서 이 시를 썼다. 시든 무엇이든 베푸는 마음은 가진 것 많고 적음에 상관없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필균 사무총장이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어느 이름 없고 얼굴 없는 기부를 얘기했다. “전북에선 매년 12월이면 4년째 공동모금회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오는 이가 있습니다.

그는 ‘어느 동사무소 앞 화단에 가서 쇼핑백을 찾아가라’고 해요. 그 쇼핑백에는 수표와 함께 현금으로 800만원이 들어있기도 하는데, 늘 꽉 찬 돼지저금통도 2개가 있어요. 누군지 알아보려고도 했지만 순수한 마음이 좋아 그대로 지켜보고 있어요. 올해도 기다려집니다.”

전주 노송동사무소에 누군가가 적지 않은 돈을 놓고 간 지는 사실 8년째가 됐다. 전주 시민에겐 이미 ‘전설’이 된 이 독지가는 해마다 수백만원에서 1000만원씩 든 쇼핑백과 동전 수십만원이 들어찬 저금통을 놓아 둔다. 30대 남자 또는 20대 여성이 전화로 알려와 동사무소 직원이 달려나가 보면 돈과 함께 이런 메모지가 들어 있다고 한다. ‘올해는 눈이 너무 많이 내렸습니다. 추위에 떨고 있는 이웃에게 전해 주십시오.’ 100만원씩 묶는 ‘띠지’가 세밑을 데우는 얼굴 없는 온정을 추적할 단서가 되지만 동장은 누를 끼칠까봐 주인공 찾는 일은 포기했다고 한다.

큰 베풂도 좋지만 작은 나눔은 더욱 소중하다. 제 여유 없어도 가난마저 쪼개는 청빈(淸貧)의 마음이어서다. 시인의 귀엔 자선냄비에 던져 넣는 동전 소리가 하늘이 ‘잔돈 자선’을 반겨 내는 탄성(嘆聲)으로 들린다.

‘구세군 자선냄비에/ 지폐는 접어 두고/ 동전을 던진다/ …/ 동전을 던져 쨍그랑 소리가 나면/ 자선이 하늘에 상달(上達)하는/ 소리라기에/ 아예 지폐는 젖혀 두고/ 소리 잘 나는 동전만 골라 던진다.’
- 김시종 ‘인심’

신필균 총장은 “자기도 처지가 어려운 사람들이 더 기부를 많이 한다”고 했다. 교사로 사회에 첫발을 디디면서 첫 월급을 기부한 선생님, 점심을 굶으며 한 달치 점심값을 모아 보내온 익명의 기부자, 하루 수익금을 몽땅 보내온 순대 노점상 부부…. 매달 일정액을 내는 이들도 1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 모든 손길이 빈자일등(貧者一燈) 같은 사랑이다. 부처에 공양한 수만 등불이 바람에 꺼져도 가난한 여인이 정성으로 켜 올린 등불 하나는 오래도록 무명(無明)세계를 밝혔다. 감나무에 외롭게 매달린 까치밥은 우리네 시골의 빈자일등이다. 어르신들은 초겨울 배고픈 까치가 쪼아 먹으라고 감 몇 개는 따지 않고 남겨뒀다. 살림은 넉넉지 못해도 우리는 그렇게 더불어 살 줄 알았다.

‘감나무 가지 끝에/ 홍시 하나가/ 까치밥으로 남아 있었다/ 서릿바람 불고/ 눈발 날려도/ 가지 끝에/ 빨갛게/ 남아 있었다// 밤새 꺼지지 않던/ 빈자일등.’
- 윤효 ‘홍시’

한 해의 끝, 새해의 경계에 서면 좌절과 극복, 절망과 부활이 맞부딪친다. 그러나 대립과 갈등과 부정(否定)은 언제나 참회와 정죄(淨罪)와 긍정에 자리를 내주고 물러가고야 만다. 그 사색과 성찰은 한 해라는 산에 오를 때가 아니라 한 해의 마루턱을 내려올 때에야 비로소 얻는 깨우침이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 고은 ‘그 꽃’

지하철역 모금함을 열어보면 돈만 나오는 게 아니라고 한다. ‘애인과 헤어져 이 반지가 필요없어요. 좋은 일에 쓰세요’라는 사연과 함께 반지가 들어 있기도 한다. ‘부모님께 드리려던 선물인데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주세요’라며 상품권을 넣은 이들도 많다.
깊이 박힌 못을 이보다 더 시원스레 뽑아내고 가족과 이웃 사랑을 이보다 더 알싸하게 표현한 해넘이도 드물겠다. 지난 한 해 남의 마음에 박은 못, 내 몸에 박힌 못 모두 뽑아내고 빈 가슴, 맑은 머리로 새해를 맞아야겠다. 작고 당연한 것을 축복으로 여기는 세밑이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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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노컷뉴스  2007.12.27  전수미 기자
힐튼호텔 CEO 배런 힐튼, 재산 대부분 자선재단에 기부키로

패리스 힐튼(26)의 이름 앞에 붙던 '상속녀'라는 타이틀이 더 이상 어울리지 않게 됐다.

패리스 힐튼의 조부이자 세계적인 호텔체인 '힐튼(Hilton)'의 최고경영자(CEO)인 배런 힐튼(80)이 재산 대부분을 자선재단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
26일(현지시각) 미국의 연예통신 WENN은 경제전문지 포천의 보도를 인용, 패리스의 조부인 배런 힐튼이 이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23억 달러에 달하는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재단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배런 힐튼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힐튼호텔 코퍼레이션 매각으로 얻은 12억 달러 등, 보유한 재산의 97%를 두 손녀 패리스와 니키가 아닌 콘래드 N. 힐튼 재단에 기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콘래드 힐튼 재단 측 역시 "배런의 현재 재산은 23억 달러 정도"라며 "그가 세상을 떠날 때 재산의 가치가 어느 정도가 될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재산 대부분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런 힐튼은 지난 1966년부터 30년간 힐튼 호텔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며 힐튼 호텔을 세계적인 호텔 체인으로 성장시킨 인물. 포천지는 배런이 약속한 기부액이 올해 미국에서 공개된 기부액 가운데 두 번째 규모라고 전했다.

콘래드 N. 힐튼 재단은 배런의 아버지이자 힐튼호텔 창업주인 콘래드 힐튼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자선단체로, 배런의 기부가 이루어지면 자산 규모가 4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 배런 힐튼의 아들인 스티브는 "재단과 가족을 대표해, 아버지의 결정을 존중하고 자랑스럽게 여긴다"라고 밝혔다.

한편, 패리스가 유산을 상속받지 못할 것이라는 보도는 지난 7월 영국 언론을 통해 한 차례 전해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힐튼가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낸 제리 오펜헤이머는 그의 저서에서 "배런이 연일 구설에 오르는 손녀 때문에 몹시 당황하고 있다. 그는 손녀 패리스가 가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힐튼가의 상속녀로 어린 시절부터 유명세를 탄 패리스 힐튼은 지난 2003년 남자친구와 촬영한 섹스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일약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그동안 '할리우드 최고의 파티걸'이자 '이슈메이커'로 연일 헤드라인을 장식해 온 패리스 힐튼은 지난 6월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23일간 철창신세를 지면서 헤드라인을 또 한 번 장식한 바 있다.

한편, 패리스 힐튼은 이날 배런의 성명이 발표된 이후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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