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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쿠키뉴스  2008.2.5 
미국 기부문화의 힘

최근 아이가 다니는 미국 초등학교에서 심장병 예방 및 퇴치를 위한 기부금 모금을 안내하는 가정통신문을 보내왔습니다. 시민단체가 아이들과 함께 심장병 퇴치운동을 펼친다는 내용과 함께 기부자 이름과 금액을 적도록 한 서식도 보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기부와 관련한 웹페이지를 만들고 친구들이나 가족, 부모의 지인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기부를 받는 방법, 모금 목표액을 정할 것 등도 자세히 설명돼 있습니다. 모금액에 따라 줄넘기, 티셔츠, 물통을 선물로 주고 150달러 이상을 모으면 추첨을 통해 4인 가족 디즈니월드 여행권도 보내준다고 합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앵벌이'를 시키느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고 한국 같으면 학부모들이 들고 일어날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노력해서 모은 돈이 의미 있는 곳에 사용된다는 보람을 느끼도록 한다는 교육 차원의 일 같습니다.

교실에 크레용, 풀, 연필, 종이 등 학용품이 떨어지면 담임 교사들은 종종 통신문을 보내 자발적 기부를 당부하기도 합니다. 세계 최부유국인 미국의 교육 예산이 그렇게 부족한지 고개가 갸우뚱거려지기도 하지만 한 사람당 기부액을 20달러가 넘지 않도록 제한한 것을 보면 이 역시 돈이 부족해서라기보다 기부를 생활화하려는 교육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미국 사회의 기부운동은 어린이만 내세우는 게 아닙니다. 주소와 이름을 어떻게 알았는지 카터 센터, 휴먼라이츠 워치 등 인권단체는 물론 기아, 에이즈 퇴치 단체 등의 반송용 우편물이 하루가 멀다 하고 우편함에 가득히 쌓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타던 승용차를 기부해 달라는 광고도 흔합니다. 매달 발부되는 전기·수도요금 청구서 한쪽에는 기부금을 적는 공간이 있고, 신문사들은 휴가기간 신문이 배달되지 않을 경우 구독료 차액을 기부할 것인지 물어 오기도 합니다.

미국의 기부문화 가운데 독특한 점은 풀뿌리 선거 정치의 든든한 기반이 된다는 점일 겁니다.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간 한치 양보 없는 접전이 열기를 더하는 것은 바로 일반 국민이 주머니를 털어 보내는 선거자금이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언론에서는 유명 인사나 로비스트들의 거액 기부에만 관심을 보이지만 사실 대선 후보들은 이메일이나 휴대전화를 통해 일반 유권자들로부터 기부받은 돈으로 하루하루 선거를 치르고 있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한 뒤 지지자들 앞에서 5달러를 동봉해온 한 할머니의 편지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가끔 김밥을 팔아 평생 모은 거액을 대학에 기부하는 할머니들이 감동을 주기도 하고, 재벌이 천문학적인 이벤트성 장학금을 내놓아 사람들을 놀라게 하지만 미국에서의 기부는 일반인의 생활 속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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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 2007.12.10  김정민 기자

2030 성인남녀, 올 한해 ‘평균 25만원’ 기부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대표 이정근 www.saramin.co.kr)이 올 한 해 동안 기부한 경험이 있는 20·30대 성인남녀 718명을 대상으로 ‘올 한해동안 기부한 총 금액은 얼마입니까’란 설문을 진행한 결과, 평균 25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1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47.5%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10만원~20만원 미만’(20.1%), ‘20만원~30만원 미만’(7.7%), ‘100만원~150만원 미만’(5%) 등의 순였다.

기부금액을 작년과 비교했을 때 ‘늘었다’는 응답이 42.6%로 가장 많았으며, ‘그대로다’는 42.3%, ‘줄었다’는 15%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 방법은(복수응답) ‘후원자 활동’이 26.2%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관련 기관에 직접 전달’(23.7%), ‘기타’(17%), ‘TV 프로그램 등을 보고 ARS 전화’(16.3%), ‘길에서 걸인, 노숙자 등 전달’(16.2%), ‘적십자 회비 등 집으로 오는 지로 납부’(15.9%) 등이 있었다.

기부를 한 이유는(복수응답) 52.2%가 ‘필요한 곳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 ‘큰 돈이 아니라서’(21.4%), ‘기부하고 나면 뿌듯해서’(17.5%) ‘안타까운 사연이 있어서(동정심)’(17%), ‘종교 때문에’(13.8%)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내년도 기부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93%가 ‘기부할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한편, 김장훈, 최수종, 장나라 등 공인들의 거액 기부에 대한 생각은 ‘기부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된다’는 응답이 52.4%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공인으로서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당연하다’(24.2%), ‘지나치게 이슈가 되는 것 같다’(11.7%), ‘연예인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다’(5.3%)등의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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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미국
2006년 274조원 기부 사상 최대
75%가 개인…亞에선 싱가포르

[출처] 조선닷컴 최우석 특파원(워싱턴) 2007.11.21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TV 토크쇼 호스트인 오프라 윈프리(Winfrey·53)가 내년 초 새로 시작하는 TV 쇼에선 출연자들이 창의적인 기부 아이디어를 놓고 경쟁을 한다.
이렇게 해서 기부 방식이 채택되면, 25억달러 재산가인 윈프리가 기부금을 내게 된다.
미 연예계에선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기부와 TV 쇼를 결합한, 이 새로운 TV 쇼가 히트할 것으로 본다.

미국의 기부금을 집계하는 ‘기빙(Giving) USA’에 따르면, 미국인은 2006년 한 해에 2950억달러(약 274조원)를 기부했다. 전년(2005년)보다 4.2%(120억달러)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미 국내총생산(GDP)의 1.67%에 해당한다. 이 금액의 75.6%는 개인이 기부했다.
특히 연소득 10만달러 미만 가구의 65%가 기부에 동참했다. 미 대선·총선 투표율보다 높다.
GDP 대비 기부금 순위는 미국에 이어 영국(0.73%)이며, 아시아에선 싱가포르(0.29%)가 최고였다.

한국의 경우, 개인 기부금·소득 계층별 기부금 등은 아예 통계를 내지도 않는다.
지난 7월 변양균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은 한 강연에서 한국의 기부금 규모를 GDP 대비 0.05% 수준으로 추산했다.
박태규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친인척 상호부조 부담이 크고, 경제적 여력이 충분하지 못하고,
시민사회가 성숙하지 못한 점 등의 이유로 기부 문화가 발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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