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회장 이구택·사진)가 18일 출자회사와 함께 이웃돕기 성금 1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성금은 포스코가 80억원을 출연하고, 나머지 20억원은 포스코건설과 포스코특수강, 포스코파워, 포스콘, 포스렉 등 5개 출자회사가 마련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13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나눔 마당 행사를 열어 마련한 수익금 2억5800만원과 직원들이 사외강의에서 받은 강사료 등을 합쳐 모두 3억2600만원을 아름다운재단에 전달했다.
‘한국형 마이크로 크레디트’으로 불리는 아름다운재단의 ‘희망가게’가 사업 시작 4년 만에 선순환 궤도에 올랐다. ‘희망가게’는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자인 고 서성환 회장이 2003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한 50억원 상당의 주식을 종잣돈 삼아 저소득 모자 가정이 자활·자립할 수 있도록 창업을 지원하는 공익 사업으로, 2004년 7월 1호점이 처음 문을 열었다.
아름다운재단은 “그동안 창업 지원을 받은 23개 가게들이 지원받은 돈을 매달 조금씩 반환해 모아진 자금으로 지난달 24호점이 개점한 데 이어, 18일에는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부산에서 25호점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일시적 지원이 아니라 창업을 통한 자립과 희망의 나눔이라는 희망가게의 취지가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름다운세상 기금’도 주가 상승에 따라 현재 150억원 상당으로 불어났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지난 4월 사재 1억5천만원과 회사의 ‘매칭 기프트’를 합친 3억원을 더 보태 사업에 힘을 실었다.
아름다운재단은 저소득 모자 가정을 선정해 창업 자금을 최대 4천만원까지 아무런 담보 없이 빌려준 뒤 4개월째부터 7년간 균분 상환 받는다. 이자는 나눔을 실천한다는 상징적 의미에서 1%를 받는다. 상환된 돈은 다시 또다른 모자 가정의 창업 지원을 위해 사용됨으로써 희망의 씨앗을 퍼뜨린다.
초기에는 음식점 창업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차츰 폐기물 재활용·미용·자동차 수리·꽃가게 등 업종이 다양해지고 있다. 희망가게 사업은 단순히 자금만 지원하는 게 아니라 창업 전후 과정의 교육과 컨설팅 지원까지 해줌으로써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아름다운재단의 정온주 간사는 “희망가게 24호점 개점으로 빈곤 여성의 ‘자립 확산’이라는 사업 취지가 첫 결실을 거뒀고, 25호점은 아름다운재단이 부산여성회와 파트너십을 맺어 개점을 지원해 전국 네트워크를 위한 첫 단추를 뀄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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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대 기부금 사용처 시비로 인해 법적 다툼이 예상되어 안타깝다. 기부금의 사용처를 지정하여 305억원을 단계적으로 기부하기로 했는데, 대학에서 인위적으로 다른 곳에 사용했다는 내용이다.
과거에는 주로 고아원과 양로원 등 소외받는 어린이와 노인계층에 대한 동정적인 기부가 많았었다. 그 후 교육에 올인하는 우리 사회 풍토가 반영되어 수 많은 기부는 일부 대학으로 집중되고 있다. 사실 국가와 지자체, 사회, 각 가정에서 과잉 투자와 과잉 소비가 넘치는 교육분야이다. 국가의 백년대계가 흔들리다보니 너무나 오랫동안 비효율적인 과투자가 발생하는 교육분야이다. 물론 이러한 막대한 희생의 결과로서 국가 경제와 산업 각 부문이 발전의 동력을 얻고 있기도 하다. 이제는 교육도 군살을 빼야한다.
교육당국도 불필요한 인력과 조직, 기관이 제거되고 슬림화되어야 한다. 인력과 조직이 많을수록 불필요한 일을 만들고 프로세서가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정부와 공기관은 사람이 일을 만드는 경향이 다분히 있다.
복잡하고 어려운 교과목도 슬림화되어야 한다. 시험을 위한 교과과정을 축소하고 쉽도록 개선해야 한다. 생활과 기업활동에 필요한 내용도 아니고, 인성과 지식 함양에 포함되지 않는 어려운 학습내용이 많다. 갈수록 어려운 교과 내용에 놀라고 만다. 게다가 학습 능력의 우열은 심각하게 양극화되어 가고 있다. 공부에 올인하는 소수를 위해 다수의 초중고 아이들은 힘겨운 따라하기를 해야만 한다. 그리고, 대입 시스템은 점점 복잡하게 분화하여 이제는 학부모들조차 머리가 아프다. 벌써 수십년 말로만 교육개혁이 진행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공교육은 외면 당하고 사교육 팽창이다.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이행이 증가하고 있다. 이제는 기업 또는 기업가 개인 차원에서 기부와 후원에 대해 많은 참여를 하고 있다. 재벌들은 수백억원을 대학에 기부하거나 건물 등 기자재를 짓거나 구입하여 후원하고 있다. 익명의 기부자 및 자수성가한 개인들도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을 꾸준히 대학에 기부하고 있다. 할머니가 수십년 삯바느질을 통해 모은 억대, 수십억대의 전재산을 대학에 기부했다는 뉴스도 가끔 있다. 국가와 지자체, 사회는 다양한 명목으로 대학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대학은 태생에 관계없이 기부분야에서 가장 사랑받는 곳이다.
모든 기부와 후원은 아름답다. 하지만 백년대계라는 명분을 제거한다면 대학에 대한 기부는 효율성이 떨어진다. 경제 이념이 약한 대학당국의 기부금 운영, 건물이나 기자재 구입에 치중하는 사용처, 일부 부자대학으로 집중되는 기부금 등으로 인해 input 대비 output의 효율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제는 희귀질환 치료, 긴급 재난 구호, 빈민층 지원, 기타 소외받는 분야에 대해 관심이 많아진 사회이다. 이에대한 기부와 후원도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기부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보다도 수혜받은 기부금을 사회로 환원하는 화이트홀이 많아져야 한다.
그런 면에서 아직 공신력을 확보하지 못한 <착한기부자클럽>은 기부에도 경제 논리를 결합하여 input 대비 output이 가장 높은 기부를 중개하고자 한다. 기부도 하나의 투자이다. 기부 효율, 즉 투자효율을 높이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기부자들은 보다 진화되는 사회를 희망하며 투자하기에, 기부단체는 기부의 output을 높이는 노력을 하여야한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착한기부자클럽>이 설립하고자 하는 '착한기부자재단'은 세상에서 가장 명예로운 기부 화이트홀이 되고자 한다. <착한기부자클럽>은 기부받은 내용 이상으로 사회에 되돌려 줄 수 있는 기부시스템을 희망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명예로운 곳'이 되고 싶다는 <착한기부자클럽>의 꿈은 이루어질 것임을 믿는다. 하지만, 아직 첫걸음도 떼지 못하고 있다. 갈 길은 멀고....
“반환 소송” 거론하는 사연은 부산대에 305억 쾌척해 동상까지 세워진 송금조 회장 송회장측 “75억을 교수들 연구비 등 다른 용도로 써” 부산대측 “기부 목적대로 진행… 돈 안내려 핑계대나”
국내 개인 기부사상 최고액인 305억원을 부산대 발전기금으로 쾌척한 ㈜태양 송금조(83) 회장 측이 “기부금이 기부 목적과 다르게 사용됐다”며, 기부금 반환 소송을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본지 11월24일자 보도)
송금조 회장은 지난 2003년 10월 부산대학교에 2009년까지 305억원을 6차례로 나눠 납입한다는 약정을 맺고 100억원을 우선 기탁했다. 현재까지 내놓은 것만 195억원이다. 당시 송 회장은 거액을 기탁해 세간의 큰 관심을 받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부산대가 기탁 목적인 양산 캠퍼스 조성의 부지 대금이 아닌 곳에 돈을 썼다고 판단한 송 회장 측은 학교 측에 진상규명과 공개사과, 시정조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산대 교수님들께’라는 서한을 부산대 김인세 총장을 비롯한 전체 교수들에게 보냈다.
송 회장의 부인인 진애언(61) 여사는 “지금까지 준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에 대해서 아무런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면서 “최근에 학교 측이 기부금 중 75억원을 교수들의 학술연구비 조성 및 BK 대응자금으로 썼다는 것을 전해 들었고, 나머지 120억원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송 회장 측은 기부금 용도를 부산대가 추진하고 있는 양산 캠퍼스 ‘부지 매입 기금’으로 한정해 줄 것을 처음부터 요청했다고 주장한다. 경남 양산군 철마면(현재 부산 기장군 철마면)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송 회장의 고향에 부산대가 제2 캠퍼스를 조성하는 데 부지 비용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거액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산대는 기부금을 효율적으로 이용한 것뿐이지 용도를 바꾼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기부 목적에 부합되는 시급한 용도(연구비 지원 등)에 사용한 뒤 부지 대금은 납부 시기에 맞춰 지급하는 것이 효과적이었다는 설명이다. 부산대는 현재 송 회장 측의 항의로 양산 캠퍼스 부지 매입 기금으로 쓸 75억원을 보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대는 기부금을 우선 다른 데 쓰긴 했지만 궁극적으로 제2 캠퍼스의 부지를 사고, 그것이 송 회장의 기탁에 힘입은 것임을 인정하고 있는데 송 회장 측이 미시적인 이유를 들어 반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송 회장 측이 더 이상의 기부금을 내지 않기 위해 핑계를 대고 있는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부산대 관계자는 “송 회장이 희망한 대로 토지공사와 용지 매매 계약을 하고 부지 대금도 지급을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송 회장 측이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문제로 삼고 있으며, 귀책사유를 자꾸 대학에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송 회장 측은 이런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진 여사는 “재단이 따로 되어있기 때문에 돈은 더 이상 우리 것이 아니다”면서 “(송 회장이 나에게) 230억원 증여해 준 것도 100억원을 부산대에 기탁하고, 나머지 130억원은 경암학술재단에 내놓았다”고 말했다.
자수성가한 송 회장은 전 부인과 사별한 뒤 진 여사와 재혼했다. 슬하에 자식은 없다. 송 회장은 그동안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데 앞장 서 왔다. 2004년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1000억 원으로 경암교육문화재단을 설립, 경암학술상을 만드는 등 부산대 기부금을 포함해 지금까지 1300억원이 넘는 돈을 사회에 환원했다. 이 같은 송 회장이 돈 내기가 싫어서 문제를 틀고 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며, 그런 마음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시작도 안 했을 것이란 주장이다.
부산대 학내 파워 싸움에 송 회장 측이 휘말렸다고 보는 분석도 있다. 지난 6월 총장 선거에서 패한 측이 선거가 끝난 뒤에도 김 총장을 흔들기 위해 송 회장 부부를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이다. 부산대 한 관계자는 “기부금 사용 문제는 지난 총장 선거 때 불거져 검찰, 감사원 등 국가 기관의 검증을 받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난 것”이라며 “그 문제를 제기해 현 총장과 다시 한번 붙어 보자는 식의 이야기가 나돌고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송 회장 측이 반환 소송을 걸어 기부금을 도로 가져가거나 기부를 중단하게 됐을 경우 발전기금 관리에 대한 현 총장의 책임을 물어 자리에서 끌어내리겠다는 시나리오가 배후에 숨어있다는 것이다.
기부금을 다른 목적에 사용한 것에 대한 진상규명과 공개사과 및 시정조치를 요구하며, 부산대 교수 1200여 명에게 서한을 보낸 것을 볼 때 송 회장 부부를 부추기는 조직이 따로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또 “기부금이 원래 목적과 다르게 쓰인 것에 대해 송 회장 부부는 학교 측과 대화로 문제를 푸실 수 있는 분들인데 왜 이렇게 문제가 커졌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부산대에서는 이번 사태로 기부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처럼 대외적으로 알려져 향후 기부금 확보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아닐까 하는 우려도 크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김 총장 등에 대한 송 회장 측의 불신 때문에 대화 창구가 마련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서로 간의 냉각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송 회장 측은 최악의 경우 기부금 반환 소송까지 갈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와 'give'가 발음이 비슷하면서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기부자는 대부분 donor라는 영어 단어를 사용하지요. 착한기부자는 good donors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www.gooddonors.org 마음에 드시는지요? 따따따 굿도너스 오알지... 굿도너스 오알지...
2010년 어느 날입니다. 저녁 무렵 귀가하는 아빠에게 초등 4학년인 철이가 묻습니다. "아빠, 학교 숙제 땜에 그러는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부단체가 어디에요?" "응, 좋은 일하는 곳이 여러 군데가 있단다. 그 중에서 아름다운재단이 가장 아름답지." "아빠, 그러면 가장 착한 기부단체는 어디에요?" "응, 그건 이름부터 부르기 쉬운 착한기부자재단이란다." "이름이 정말 착하네요. 그러면 거기 좀 조사하게 인터넷 주소를 알려주세요." "가만있자. 인터넷주소가 뭐더라. www.gooddonors.org인가??" "아빠, 굿도너스라고요? 그러면, 거기서 좋은 도너스 파는가요?" "으~잉~~ ???"
그래서, <착한기부자클럽>은 부르기 쉬운 표현을 선택하였습니다. www.goodgive.org
좋은기부, 좋은 기브, 선행을 주는 곳, 착한 기부, 착한 기부자.... 쉬운 단어, 쉬운 의미가 <착한기부자클럽>을 잘 나타내고 있지요.
1992년 국내 최초로 심장이식수술에 성공한 건국대병원 심장전문의 송명근(56·사진) 교수가 2002년 자신과 부인이 죽은 뒤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유언장을 작성해 변호사 공증까지 마친 것으로 7일 밝혀졌다.
현재 송 교수의 재산은 자택과 부동산 등을 합쳐 2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그가 개발한 심장판막 보조장치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재산이 급속도로 불어났다.
송 교수는 “아들과 딸 결혼자금으로 3억 원씩 주기로 하고 나머지 재산은 모두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면서 “사회생활로 번 돈을 사회로 다시 돌려줘야 한다는 것이 나의 인생철학”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8000여 건의 심장수술을 집도한 송 교수는 1997년 심장판막 기능을 되살리는 보조장치를 개발하고 이를 제조 판매하는 ‘사이언스시티’사를 세웠다. 그의 제품이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면서 회사 지분의 40%를 가진 송 교수 부부의 재산도 크게 늘어났다.
그는 “5년 전 유언장 공증을 해놓을 때만 해도 재산이 이렇게 불어날 줄은 몰랐다”면서 “앞으로 재산이 얼마나 늘어날지 알 수 없지만 액수에 상관없이 전 재산을 사회에 내놓겠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기부금은 국립심장병센터를 세우거나 심장병 연구기금으로 활용됐으면 한다”면서 “소외받는 노인이나 고아들에게도 일부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76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송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에서 18년 동안 근무하며 심장수술 분야의 ‘신기록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올 9월부터 건국대병원에서 ‘송명근 교수 심혈관외과클리닉’을 이끌고 있다. 국내 대학병원에서 자신의 이름이 붙은 클리닉을 갖고 있는 교수는 송 교수가 유일하다.
미국의 한 교육학자는 서민층·중산층·부유층을 분류하는 데 흥미 있는 질문으로 기준을 삼는다. 막 끝낸 저녁식사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따라 자신이 속한 사회적 계급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빈곤층이 “배불리 먹었니” 하고 묻는다면, 중산층은 “맛있게 먹었니” 하고 묻는다. 그리고 부유층은 “차려진 음식이 보기 좋게 나왔니” 한다는 것이다.
중산층이란 엄청난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중간정도인 계층이라 할 수 있다. 중산층은 소득이 안정적이고 여유와 저축이 수반된다는 특성을 지닌다. 그러나 서민층은 경제적으로 중류 이하의 넉넉지 못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로서 의·식·주 문제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부류다.
중산층은 사회경제적 안정을 상징하는 다수의 중심세력이다. 불행하게도 노무현 정부 이후 우리 사회의 중산층이 급락하고 있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2000년 56%이던 중산층 비율이 2006년에는 44%로 엷어졌다. 반면 11% 수준이던 빈곤층은 20%로 급격히 늘었다. 사회경제적 안정집단인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1960년대 이후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통해 먹고 입는 문제는 상당 부분 해결했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주택이다. 중산층의 가장 중요한 한국적 잣대는 내 집을 소유하고 있느냐다. 최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 뱅크가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수지 동향과 서울지역 아파트 값을 비교 분석한 결과 올 3분기 현재 평균 도시근로자 가구가 한 푼의 지출도 없이 돈을 모아 서울의 105㎡(32평)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10년9개월로 나타났다. 노 정부 출범 당시인 2003년 1분기 8년4개월에 비해 2년5개월이 늘었다. 내 집 갖기가 더욱 힘들어지고 중산층 진입이 어렵다는 대표적 징후다.
미국의 사회학자 찰스 W 밀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중산층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오래 전에 갈파했다. 그에 따르면 중산층은 가난한 노동자와 부유한 자본가 계급의 완충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중산층이 엷어진다는 것은 사회경제적 양극화가 심해진다는 말이다. 양극화를 해소하겠다던 노 정부의 정책은 공염불에 불과하다. 가난한 사람들은 더 힘들어졌고 중산층에 진입했다고 생각하던 사람들도 다시 빈곤층으로 전락하고 있다.
중산층의 존재는 소외되고 가난한 서민층에게 지위 향상의 목표가 돼 개인에게는 물론 사회 전체로 보아 점진적인 사회 변혁과 발전의 통로 역할을 한다. 지난 몇년 동안 중산층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일자리를 제대로 창출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선진 서유럽 국가들이 온 힘을 다해 일자리 창출에 매달리는 것은 튼튼한 중산층의 유지와 서민층의 지위 향상을 위한 것이다. 불행하게도 지난 10여년간 팽배했던 반기업적 사회 분위기는 일자리 창출을 더디게 한 것이다. 아울러 내 집 마련의 꿈을 접게 한 천정부지로 오른 집값과 눈덩이처럼 불어난 세금은 중산층의 몰락을 초래하고 있다.
민주주의 발달은 대중사회와 동시에 중산층 형성의 기반에서 찾을 수 있다. 중산층을 두껍게 만드는 길은 반기업적 정서를 불식시키고 자유와 경쟁을 바탕으로 한 기업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다. 동시에 투기 등 불로소득이 아닌 건전한 노동의 결과로 얻는 소득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시장경제를 회복시키는 일이다.
19일의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중산층을 재건하고 서민의 고통을 해결하는 데 적임자인지를 가려내야 한다. 우리는 잘 뽑아야 잘살 수 있다는 뼈저린 사회학습은 충분히 경험했다. 당선될 대통령의 지도력과 새로 탄생할 정부에 애절한 심정으로 기대를 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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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처럼 아름다운 '아름다운재단' 그리고 이름처럼 착한 <착한기부자클럽>
이름처럼 아름다운 '아름다운재단'에서 편지가 왔습니다.
어제 오후에 아름다운재단에서 이메일이 들어와 있더군요. 당연히 궁금증이 커졌지요. "이름처럼 착한 <착한기부자클럽>을 어떻게 알고서 연락을 했지?"
메일은 간략한 내용이지만 아름다운재단의 성격을 잘 나타내더군요. 아름다운 관심을 보이기에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물질적 도움을 주지 못할 때는 이렇게 마음 한그릇 퍼주면 훈훈해지는 세상입니다.
이름처럼 아름다운 '아름다운재단'에 대해 감사를 전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름다운재단 나눔사업팀의 간사입니다.
가끔 네이버나 다음 검색어에 '아름다운재단'을 넣어 어떤 내용들이 나오는지 살펴볼 때가 있습니다. <착한 기부자 클럽>의 글 하나가 검색되어 카페를 보게 되었습니다. 좋은 의도로 시작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름도 좋고 잘 진행되시는지 궁금해서 메일 드립니다.
언제 시간이 되실때 한 번 뵈어도 좋을 것 같네요. 혹시라도 저희가 도울 일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그럼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 나눔은 가난한 삶에 대한 따뜻한 연대이자 패권을 버리지 않는 자에 대한 순수한 분노이다. ................................................................ 아름다운재단 나눔사업팀
그런데, 메일 말미의 서명문구로 쓰인 문장이 인상적입니다. "나눔은 ~에 대한 순수한 분노이다."
수동적인 나눔을 거부하며 세상이 나누도록 하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넘치는 富을 썩히는 자에 대한 분노를 표하고 있는 것이지요.
일전에 최인호 작가님의 '상도(商道)'를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아주 잘 씌여진 작품이라 단숨에 5권을 모두 읽고 말았었지요. 그리고, 책에서 몇가지 키워드를 제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장사란 이익을 남기기보다 사람을 남기기 위한 것이다. 財上平如水 人中直似衡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고, 사람은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 戒盈杯 (넘침을 경계하는 잔)
"나눔은 패권을 버리지 않는 자에 대한 순수한 분노이다."라는 말과 통하는 면을 찾을 수 있습니다. 죽어서 가지고 갈 수 없는 富이기에 채워지기 전에 넘쳐서 비워야 합니다. 富는 많은 곳에서 없는 곳, 적은 곳으로 물처럼 흐르게 해야 할 것입니다.
연말을 향하는 시간에 세상을 생각해 봅니다. 富는 한 곳에 머물기보다 물처럼 흐르고 나뉘어야 합니다. 소통(疎通)이야말로 모두가 조금씩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富든 생각이든 사랑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