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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해럴드경제  2009.3.4
가슴 훈훈한 세 할머니의 기부 스토리

김정연, 박부자, 배복동 세 분 할머니의 아름다운 기부 스토리가 단연 화제다. 이들은 기초생활수급자로 하루하루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벌이고 있는 유산기부 운동 ‘행복한 유산 캠페인’에 기꺼이 동참했다. 기부액수는 2300만~500만원으로 큰돈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아흔을 앞두거나 훌쩍 넘긴 고령으로 떡볶이를 팔고 식당 일을 하며 어렵사리 모은 전 재산이다. 이전에도 장학금과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수시로 내놓았다고 한다. 입은 옷 한 벌만 가지고 세상을 떠나겠다는 이들은 이 시대의 성자(聖者)다.

가진 이들의 기부 선행은 다분히 자기보호적인 면이 없지 않다. 이웃으로부터 듣게 되는 공연한 원망과 질시를 이를 통해 일정 부분 해소함으로써 결국 자신의 안녕을 도모하려는 속내가 스며 있는 것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라고 말하지만 일종의 보험인 셈이다. 그러나 이 할머니들의 기부에는 아무 조건이 없다. 그러기에 더 아름답고 향기가 짙다.

할머니 스토리뿐이 아니다. 깊어지는 경제 위기로 살림살이는 팍팍함을 더해가지만 기부 문화는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 이는 우리 국민의 또 다른 저력이다. 특히 최근 기부 코드가 ‘조건 없는 소액’으로 바뀌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급여에서 1000원 단위의 끝전을 모으는 ‘우수리 캠페인’에 참여하는 기업이 매년 20% 안팎 늘어난다고 한다. 신한카드 직원들은 이 돈을 모아 소아암 어린이 돕기에 나섰고, 아시아나항공은 2006년부터 이를 실천해오고 있다. 고정 소득이 있는 중간계층 참여가 늘수록 기부의 근간은 더 튼튼해지게 마련이다. 더 많은 기업의 참여가 필요하다.

지난 연말연초 구세군 자선냄비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 2009 나눔’ 캠페인 결과 목표를 크게 넘어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개인 기부가 모금을 주도했으며 10만원 이하 소액 참여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부 문화에 대한 일반의 인식은 아직 미미하다. 세 할머니가 참여한 행복한 유산 캠페인은 2004년부터 시작됐지만 동참을 확약한 이가 8명에 불과하다. 기부 문화 생활화를 위한 학교 교육이 절실하다. 전북 김제 검산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자체 토론을 거쳐 나눔장터를 열고 수익금을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에 보낸 것은 좋은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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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책천사 또 1000만 원 기부
[출처] 동아닷컴 2009.2.25  윤희각 기자

5년 동안 교육도서 1만 권을 기부해 온 60대가 올해 도서구입비 1000만 원을 부산시교육청에 추가로 전달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부산 금정구에 사는 이성준 씨(62·사진)는 24일 부산진구 초읍동 시민도서관에서 부산시교육청 평생교육정보센터에 도서구입비용 1000만 원을 건넸다.

이 씨는 2005년 자녀 교육을 위해 동래학부모교육원에서 열린 학부모 연수과정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교육도서를 기부하기 시작해 첫해 도서구입비 5000만 원을 기부했다. 동래학부모교육원은 이 돈으로 책 6104권을 구입했고 교육원 3층에 132m² 규모의 자료실까지 새로 마련했다.

자료실이 생긴 뒤 이 씨는 이듬해부터 해마다 1000만∼2000만 원을 추가로 기부해 5년째인 올해 전체 기부액이 1억 원에 이르렀다. 이 씨의 기부로 1만1000여 권의 학부모 및 자녀 교육 관련 도서를 갖추게 된 동래학부모교육원 자료실은 학부모 교육과정 수강생은 물론 인근 주민에게 개방돼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씨는 “제대로 된 자녀교육을 위해서는 먼저 부모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관련 도서를 기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많은 책을 기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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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e세상… 기부사이트 모금액 증가
야후 나누리·네이버 해피빈 등
[출처] 한국일보  2009.2.25  허재경 기자

온라인 상에서 나눔 활동을 지칭하는 '사이버 오블리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e세상'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야후 코리아는 2005년부터 국제구호기구 월드비전과 함께 '야후 나누리'(news.yahoo.co.kr/nanuri)기부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월드비전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매주 선정해 사연을 공개하는 이곳에선, 네티즌들이 돕고 싶은 사연에 휴대폰이나 무통장입금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할 수 있다. 야후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기부'라는 새로운 나눔 문화가 포털에 확산되고 있다"며 "최근 기업들의 참여도 늘어 기부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네이버 아이디를 갖고 있는 누리꾼이라면 온라인 기부 포털 '해피빈'(happybean.naver.com)을 찾아볼 만 하다. 아름다운 재단과 함께 1개당 100원의 가치를 지닌 기부콩을 모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된다. 2005년7월 오픈 이후, 2월초 현재까지 192만명의 네티즌들과 71개 기업이 참여해 누적 기부액이 100억원을 넘었다.

다음은 '하이픈(www.hyphen.daum.net)'내 희망모금을 통해 상시 나눔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희망모금은 500명 이상의 네티즌의 청원하면 내부 심사를 통해 모금을 시작한다. 모금 현황과 후원금의 전달과정은 모두 공개된다.

이밖에 싸이월드도 '사이좋은 세상'(cytogether.cyworld.com)에서 사이버 머니인 '도토리' 기부를 통해 관심 분야의 단체를 후원하거나 진행 중인 캠페인 모금 활동에 수시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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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뉴욕시장, 작년 기부금 늘려 3200억원
자선가 변신 빌 게이츠도 올해 재단 지원 늘리기로


“나처럼 행운이 따랐던 이들에게는 나빴던 경제가 더욱 악화된 지금이야말로 사회 환원을 할 최적기다.”(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경제위기로 제일 고통을 받은 이들은 빈곤층이다. 부자들은 기부를 계속해야 하며 선진국은 후진국 지원을 줄여선 안 된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세계적인 부자이면서 그동안 자선사업에 열심이던 두 사람이 경제위기를 맞아 기부금을 더욱 늘리고 있다.

미국 최고의 자선사업가로 떠오른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지난해 2억3500만 달러(약 3200여억원)를 1200여 개의 각종 단체에 기부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27일 보도했다. 그가 2007년 기부한 액수는 2억500만 달러. 경제 한파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 동안 3000만 달러의 기부금을 더 낸 것이다. 생전에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공언해 온 블룸버그는 “자선사업은 책임이 아니라 (있는 사람의) 특권”이라며 “자선사업가에게 최선의 삶이란 자신의 장례식 비용을 낸 수표가 부도 나는 것”이라고 말해 왔다.

실제로 기부금 액수는 2000년 1억 달러에서 2004년엔 1억3800만 달러, 2006년에는 1억6500만 달러로 매년 늘어왔다. 지난해 경제 불황이 닥치기 전까지 그의 재산은 200억 달러로 추산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에서 자선사업가로 변신한 빌 게이츠도 26일 자신이 운영하는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올해 지원금 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재단 파트너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금융위기로 재단의 자산가치가 20% 정도 줄었지만 올해 지원금 규모를 늘려 38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게이츠 재단의 총 지원금은 33억 달러였다. 이 돈은 에이즈 치료약 개발과 아동 사망 방지, 후진국 농업 개발 지원 등에 투입됐다.

게이츠는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에 대해 “재정수입 감소로 교육 예산을 줄이고 싶겠지만 절대 그래선 안 된다”며 “이럴 경우 교육 불평등이 심화돼 경기 회복 후에는 가난한 이들이 자신들의 삶을 개선할 기회가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어려운 상황에서 선진국들이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며 “ 이탈리아는 선진 7개국(G7)이면서도 지원을 깎았다”고 지적했다.

[출처] 조인스뉴스  2009.1.29  뉴욕=남정호 특파원
☞ 원문 보기 : http://news.joins.com/article/aid/2009/01/29/3299549.html?cloc=olink|article|de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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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컨설턴트' 기부 천사 만든 '영철 버거' 사장님
[출처] 조선닷컴  2009.1.15  최선희 TOP CLASS 객원기자

유명 컨설팅 회사에 근무하는, 소위 ‘잘나가는’ 컨설턴트로 꼽히는 고영(33) 씨.

적지 않은 연봉을 받고 있지만 그의 통장엔 잔고가 없다. 월세와 식비를 포함한 최소한의 생활비만 남기고 월급의 대부분을 어려운 이웃과 사회를 위해 기부하기 때문이다.

그의 기부는 고려대 재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3년,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떨어진 그는 800만 원이라는 거액(?)의 빚을 고스란히 떠안았다. 하숙비가 없어 후배의 자취방에 얹혀 살며 하루 한 끼를 먹으며 버텼지만 학생인 그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짐이었다. 대학원 입학을 앞두고도 등록금이 없어 발만 동동 굴러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걸어가는 그를 누군가 불러 세웠다. 학교 앞에서 햄버거를 팔던 ‘영철 버거’의 이영철 사장이었다. 가끔 햄버거를 사 먹던 그가 얼마 전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떨어진 학생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던 이 사장은 그에게 자판기 커피 한 잔을 건네며 이렇게 말했다.

“나는 초등학교 4학년까지 밖에 못 다녔지만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지 않느냐, 좋은 대학에 다니는 네가 겨우 그 정도 어려움으로 이렇게 기가 죽어 있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러니 용기를 내라”고. 그리고 대학원 등록금까지 건네주었다.대학원을 다니는 동안 과외 등 아르바이트를 하며 그 돈은 다 갚았다. 하지만 정말 어려운 시기에, 별다른 인연도 없던 자신에게 1000원짜리 햄버거를 팔며 번 돈을 선뜻 내준 그 마음은 오래도록 남았다. 그는 “영철 형님과의 만남이 기부에 눈을 뜬 본격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한번은 영철 형님이 ‘고려대학교 학생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해마다 2000만 원씩 장학금을 내놓기로 했다’고 하는 거예요. 그렇게 넉넉한 형편이 아닌데도 그런 결심을 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죠. 좋은 상품을 만들어 팔고 또 그걸 알아주는 고객에게 보답하려는 모습을 보며 정말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평소 형님이 저한테 자주 했던, ‘돈을 좇지 말고 꿈을 좇으라’는 말이무슨 뜻인지 알 것 같더라고요.”

(중략)

그의 호탕한 웃음에 행복이 묻어났다. “기부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얻기 때문에 통장 잔고가 비는 것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는 고 영 씨. 기부가주는 행복에 푹 빠진 그는 “앞으로 SCG 활동을 더욱 활성화해 모든 사람이 더불어 사는 세상,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새해 바람을 밝혔다. =▶ 전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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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닷컴  2008.12.25  송동훈 기자

[경제인] "경제 어려울수록 기업이 이웃 돌봐야죠"
"매년 연봉의 10% 기부" 선언 CJ 이재현 회장
IMF 직후인 99년부터 사회공헌활동 시작
내년 예산 10% 증액… 소외계층 아동지원


"앞으로 매년 연봉의 10%를 기부, 어려운 아이들이 도움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CJ그룹이재현 회장이 매년 연봉의 10%를 사회공헌 활동에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청구초등학교에서 CJ그룹 임직원 250여 명과 함께 참여한 김장 담그기 행사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직원들과 함께 5시간 동안 9000포기의 김치를 담가 전국의 공부방 35곳과 서울 중구의 저소득 소외계층 800가구에 전달했다. 청구초등학교의 저소득 가정 250곳에도 김장김치를 보냈다.

이 회장은 기부 십일조와 함께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봐야 한다"며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사회 공헌 예산을 더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CJ그룹은 내년도 사회공헌 예산을 올해의 410억원보다 10% 늘어난 45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많은 기업들이 내년도 사회공헌 규모를 축소하는 가운데 CJ그룹은 반대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이미 CJ그룹의 지주회사인 CJ주식회사는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가 가시화된 지난 11월 이사회 결의로 14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CJ나눔재단CJ문화재단에 출연했다.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통해 재단에 지속적인 수익을 주기 위해서"란 것이 CJ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때 CJ는 현금 30억원도 별도로 출연했다.

CJ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은 IMF 직후인 99년에 시작됐다. 그때도 경제위기로 모든 기업들이 사회공헌 예산을 축소할 때 CJ그룹은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만들고, 본격적인 자원봉사 활동에 나섰다. 그 후 CJ그룹은 경영환경의 변화와 상관없이 꾸준하게 관련 예산을 늘려왔다. 그 결과 지난 2004년 77억원이었던 관련 예산이 올해는 410억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CJ나눔재단과 CJ문화재단은 이 예산을 소외계층 아동 지원, 자원봉사, 푸드뱅크사업, 순수 예술 및 젊은 예술인 지원에 사용하고 있다. 특히 교육불평등 문제에 관심이 많은 이재현 회장의 지시로 만들어진 도너스 캠프(www.donorscamp.org)는 전국 800여 곳의 공부방과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소외계층 아동들의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CJ나눔·문화재단의 허인정 사무국장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기부 액수만큼이나 시기와 방법이 중요하다"며 "CJ는 지금처럼 어려움이 본격화될 때 기업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하고 차별화된 활동을 펼쳐 소외 계층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CJ그룹은 올해 '2008 이웃사랑 유공자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서울시가 주최하는 '2008 사랑의 푸드뱅크'에서 서울특별시장상을, 한국 메세나 대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문화공헌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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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만물상) '기부 천사' 문근영
조선닷컴  2008.11.14  김동섭 논설위원

그제 신문들에 "최고 기부천사는 이름 안 밝힌 20대 여성 탤런트"라는 기사가 실렸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창립 10년을 맞아 개인과 법인 최고 기부자 9명의 이름을 밝히면서 지난 5년간 8억5000만원을 내 1위에 오른 개인 기부자 신상만은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금회는 일주일 전 이 탤런트 소속사에 이름을 밝히자고 제의했지만 "조용히 숨어서 돕는 게 본인과 가족들 뜻"이라며 거절했다고 한다.

▶언론과 네티즌들이 이 '이름없는 천사'를 추적하면서 연예인들 이름 여럿이 등장했다. "그런 돈을 기부할 리 없는 탤런트" "돈만 아는 여자"라는 악성 댓글들도 올랐다. 모금회 측은 다시 탤런트 측에 연락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서는 곤란하지 않으냐"고 했다. 탤런트 가족들은 회의 끝에 "확인을 원하는 언론사에만 알려 달라"고 했다. 이름없는 천사는 문근영이었다.

▶5년 전 이맘때 '기적의 도서관' 기금을 모으던 공동모금회 계좌에 '문근영'이라는 이름으로 첫 기부금 1000만원이 입금됐다. 모금회는 기부금 영수증을 처리하기 위해 연락하면서 그가 고교 1년생 탤런트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문근영의 어머니는 "앞으로 열심히 기부할 테니 외부에 절대 알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문근영은 광고 출연료가 생길 때마다 500만~2억 원씩 10차례 입금했다. 소아암·백혈병 환자들에게 써달라고 했을 뿐 얼굴 한번 내밀지 않았다.

▶문근영의 도움을 받은 소아암 어린이 6명은 지난 5월 문근영의 생일파티를 열겠다며 그를 초대했다. 문근영은 언론에 절대 공개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승낙했다. 그는 음식점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일 케이크를 자른 뒤 책을 선물하고 격려 편지도 일일이 써줬다. 그의 기부는 도움을 받은 사람들에 의해 나중에 밝혀지는 경우가 많다. 독서운동을 벌이는 '행복한 아침독서'에 3년간 1억여 원을 후원한 사실도 올해 초 이 단체가 결산 내용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문근영은 기부만으로도 행복해한다. 부모도 "대중의 사랑으로 사는 연예인이 수입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한다. '국민 여동생'이라는 호칭은 얼굴 예쁘고 연기 잘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스타의 선행은 스타를 사랑하고 닮고 싶어하는 대중의 가슴에 자비심의 불을 지펴주기에 더욱 값지다. 이래저래 스산한 시절, 그와 가족들의 소리 내지 않는 나눔과 보탬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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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아닷컴 2008.9.19  박재명 기자
국내 고액자산가 설문… 절반이 ‘기부단체 투명성 중시’



한국 부자의 절반 이상은 현재 우리 사회의 분위기에서는 ‘고액 기부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자의 43.8%는 기회가 있거나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면 2억 원 이상의 고액 기부를 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한국부자학연구학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7일 부자학연구학회 1주년 기념행사에서 AIG생명에 10억 원 이상을 예치한 고액자산가 1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고액 기부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56.7%는 “한국 사회는 고액 기부를 이끌어 낼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우리 사회의 고액 기부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9.7%에 그쳤다.

이에 대해 부자학연구학회 관계자는 “고액 기부를 하면 ‘우리도 기부해 달라’고 여러 단체에서 요청하는 사회 분위기에서는 선뜻 고액 기부에 나서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부자들이 고액을 기부할 때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은 ‘기부 조직의 투명성’이 5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조직의 사명감’을 꼽아 기부단체의 문화와 투명성이 기부의 중요한 항목으로 나타났다.

또 선호하는 기부 방법으로는 종교단체에 기부한다(21.4%)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스스로 찾음(19.8%) △자산관리 전문가를 통해(1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자학연구학회장인 한동철 서울여대 교수는 “기부단체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기부금 관리를 기업의 사외이사처럼 외부에 맡기는 것이 옳다”며 “기부금에 대한 세제 혜택을 늘리고 기부단체의 투명성을 높인다면 자산가들의 고액 기부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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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앙일보 2008.9.22 오두환 객원기자

나눔문화 선도 ‘행복 발전소’
창립 10주년 맞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랑의 열매’를 상징으로 나눔문화 정착과 확산, 배분사업을 통한 민간복지발전을 위해 설립된 모금 및 배분 전문기관이다. 1998년 11월 설립 후 지난 10년 동안 국민의 자발적인 성금을 모아 기초생활, 아동청소년, 장애인, 노인, 여성, 지역복지 등 민간 복지사업에 지원하여 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변화를 만들어 ‘행복공동체’를 열어 가고 있다.

그동안 사회복지 사업은 복지예산과 인프라가 부족하다 보니 많은 자원을 극빈층에게 전달하는 양적인 결과 중심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복잡하고 다양해진 사회문제와 복지 욕구의 다변화로 인해 실제적인 지역사회의 변화를 만드는 질적인 성과 중심으로 복지사업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

2007년에는 사회복지 현장 중심의 새로운 사회문제와 이슈를 발굴하여 지역사회 욕구에 기반한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브랜드사업 육성을 통한 배분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영유아통합지원사업 ‘시소와 그네’, 농어촌 지원사업 ‘농어촌 행복 더하기’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배분사업을 통해 새로운 복지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는데 노인학대상담전화, 학교사회사업, 지역사회 알코올 예방 및 치료, 우리아이 희망네트워크, 장애인 저상버스 및 전동휠체어 지원, 시각장애인 점자정보단말기 등 사회변화에 따라 새롭게 요구되는 복지사업을 발굴, 지원함으로써 민간복지 발전을 선도하는 국내 최대의 민간복지 지원 체계를 이루고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노인·아동을 위한 그룹홈과 쉼터, 공부방, 재가복지서비스, 장애인 자립생활 등을 지원함으로써 시설보호 중심의 복지에서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 활성화로 지역복지의 새로운 흐름에 물꼬를 튼 것은 물론 외국인 노동자 의료지원, 복권수익금 빈곤계층 생계비 지원 등 당면한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체계화되고 참여중심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참여와 지원을 통해 더 밝은 내일을 여는 사회지도자들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함으로써 한국의 나눔문화를 선도하고 진정한 나눔의 가치를 창조해나가기 위해 2007년 처음 만들어졌다.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은 개인 회원은 1억원 기부 또는 기부약정으로, 법인 회원은 연간 30억원 이상 기부로 참여할 수 있다.

따뜻하고 정겨운 생활 속 기부 행복주주캠페인은 ‘당신도 행복주주가 될 수 있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2007년 시작했다. 행복주주는 1004원이라는 작은 나눔을 바탕으로 나, 가족, 모임의 참여를 통해 더 밝은 내일의 행복공동체를 만드는 사람들이다. 1주 1004원, 생활 속 작은 나눔 실천으로 누구나 쉽게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행복주주 릴레이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속적인 나눔문화 확산을 통해 민간 사회복지 자원을 증대하고. 지역사회 변화를 만들어 궁극적으론 우리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도 나눔으로 모두가 풍요로운 사회, 더불어 잘 사는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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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겨례  2008.3.19  전주/박임근 기자
기부 생활화 앞장서는 사람들 - 신문방송학 전공 박우찬씨
발전기금 매달 1만원씩 전북대에 평생 기부 약속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대학 발전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니 기쁩니다. 이 마음이 소액기부 문화의 불씨가 됐으면 합니다.”

전북대 한 학생이 평생 동안 다달이 1만원씩 대학발전기금을 기부하겠다고 나섰다. 주인공은 이 대학 신문방송학과 4학년 박우찬(28사진)씨. 그는 최근 전북대 발전지원부에 전화를 걸어 기부 의사를 밝히고 지난 18일 기부식에 참석했다.

전북대는 그동안 재학생이 일회성으로 발전기금을 낸 일은 있었지만, 박씨처럼 일정 금액을 평생 기부하기로 한 것은 처음이라며 반겼다.

그가 발전기금을 내기로 마음먹은 것은 이 대학이 10년 가량 운영한 세계교육기행 프로그램에 선발돼 혜택을 받은 일이 계기가 됐다. 전북대 세계교육기행은 학생들 스스로가 주제를 잡고, 그 주제와 관련한 세계 선진국 사례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북대는 세계교육기행에 2006년 86명, 2007년 113명을 지원했다. 학교에서 사안별로 경비의 30~60%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학생들이 낸다. 지난해에는 학교 쪽에서 30팀을 지원해 1억3천만원이 들어갔다. 1팀에 3~4명이 함께 지원한다.

박씨는 지난해 초 동료 3명과 세계 대학들의 기부금 모금을 주제로, 기획서를 만들어 세계교육기행에 도전장을 냈다. 박씨는 지난해 여름방학을 이용해 3주 동안 미국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을 방문했다. 여기서 미국 대학의 기부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박씨는 “미국 대학은 거액의 기부문화도 활성화했지만, 소액 기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모교를 사랑하고 기부하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소액이지만 발전기금을 기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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