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조선닷컴 2008.12.25 송동훈 기자
[경제인] "경제 어려울수록 기업이 이웃 돌봐야죠"
"매년 연봉의 10% 기부" 선언 CJ 이재현 회장
IMF 직후인 99년부터 사회공헌활동 시작
내년 예산 10% 증액… 소외계층 아동지원

"앞으로 매년 연봉의 10%를 기부, 어려운 아이들이 도움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CJ그룹의 이재현 회장이 매년 연봉의 10%를 사회공헌 활동에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청구초등학교에서 CJ그룹 임직원 250여 명과 함께 참여한 김장 담그기 행사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직원들과 함께 5시간 동안 9000포기의 김치를 담가 전국의 공부방 35곳과 서울 중구의 저소득 소외계층 800가구에 전달했다. 청구초등학교의 저소득 가정 250곳에도 김장김치를 보냈다.
이 회장은 기부 십일조와 함께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봐야 한다"며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사회 공헌 예산을 더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CJ그룹은 내년도 사회공헌 예산을 올해의 410억원보다 10% 늘어난 45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많은 기업들이 내년도 사회공헌 규모를 축소하는 가운데 CJ그룹은 반대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이미 CJ그룹의 지주회사인 CJ주식회사는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가 가시화된 지난 11월 이사회 결의로 14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CJ나눔재단과 CJ문화재단에 출연했다.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통해 재단에 지속적인 수익을 주기 위해서"란 것이 CJ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때 CJ는 현금 30억원도 별도로 출연했다.
CJ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은 IMF 직후인 99년에 시작됐다. 그때도 경제위기로 모든 기업들이 사회공헌 예산을 축소할 때 CJ그룹은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만들고, 본격적인 자원봉사 활동에 나섰다. 그 후 CJ그룹은 경영환경의 변화와 상관없이 꾸준하게 관련 예산을 늘려왔다. 그 결과 지난 2004년 77억원이었던 관련 예산이 올해는 410억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CJ나눔재단과 CJ문화재단은 이 예산을 소외계층 아동 지원, 자원봉사, 푸드뱅크사업, 순수 예술 및 젊은 예술인 지원에 사용하고 있다. 특히 교육불평등 문제에 관심이 많은 이재현 회장의 지시로 만들어진 도너스 캠프(www.donorscamp.org)는 전국 800여 곳의 공부방과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소외계층 아동들의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CJ나눔·문화재단의 허인정 사무국장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기부 액수만큼이나 시기와 방법이 중요하다"며 "CJ는 지금처럼 어려움이 본격화될 때 기업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하고 차별화된 활동을 펼쳐 소외 계층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CJ그룹은 올해 '2008 이웃사랑 유공자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서울시가 주최하는 '2008 사랑의 푸드뱅크'에서 서울특별시장상을, 한국 메세나 대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문화공헌상을 받았다.



